철강업계,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한 ‘임단협 무교섭 타결’ 이어져

철강업계,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한 ‘임단협 무교섭 타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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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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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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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에 이어 세아제강 올해 임단협 무교섭 타결

포스코·현대제철 임단협 진행 이어져

철강업계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간 힘을 모으고 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하며 무교섭 타결을 이어가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먼저 동국제강(대표 장세욱)은 지난 4월 28일 서울 본사(페럼타워)에서 ‘2021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갖고 국내 주요 철강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국내 주요 철강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또 추가로 전 임직원에게 총 35억원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노동조합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하며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동국제강 노사는 1994년 국내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래, 올해로 27년째 평화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전통을 이어갔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노사협력의 전통을 유지발전시켜 회사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ESG와 같이 비재무적 평가가 강조되고 있어 동국제강에 적합한 모델을 찾아 실질적인 방법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 직원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게 최우선의 가치이며 이를 위한 설비 투자와 제도적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오른쪽)과 박상규 노조위원장이 ‘2021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동국제강

이어 종합강관 제조업체 세아제강(대표 김석일)은 15일 포항공장에서 '2021년 임단협 무교섭 타결'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조인식은 회사 임직원과 노조위원장, 노조간부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한데 이어 2년 연속으로 무교섭 타결을 이어간 것이다.

세아제강은 ‘동심만리(同心萬里)’의 비전을 바탕으로 상호존중의 선진적인 노사관계를 추구하며, 매월 노사공감소통회의, 조직문화개선 노사TFT회의 등 상시적인 협의체 운영을 통해 충분한 사전 조율과 노사 이슈의 신속처리 등을 실천한 가운데 교섭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세아제강 노동조합 신상근 위원장은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보다 발전된 노사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아제강 김석일 대표이사는 “상호 신뢰와 협력에 기초한 동반자적 노사관계를 위해 노력해 왔기에 임단협 무교섭 타결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노동조합과 함께 조성해 지금보다 더 발전되고 미래지향적인 회사를 꾸려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세아제강은 또한 산업현장의 건전한 노사협력체제 확산 및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국가경제 발전을 도모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2021년 한국경영자총협회 주관 노사협력대상을 수상했다.

동국제강과 세아제강의 임단협 타결이 이어지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의 임단협 진행상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 첫 상견례를 가진 이후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제철 노조는 임금개선위원회 의견일치안이 도출되면 올해 임단협에 나설 계획이다. 

김석일 세아제강 사장(오른쪽)과 신상근 노조위원장이 지난 15일 포항공장에서 임금·단체협상 무교섭 타결을 선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세아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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