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광산품·비철금속·희소금속 KOIMA 지수 ‘상승’, 철강재 ‘하락’

2021년 7월 광산품·비철금속·희소금속 KOIMA 지수 ‘상승’, 철강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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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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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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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재 수요 호조가 이어져 상승, 9월 KOIMA 지수 공급 부진으로 상승 전망

주요국들의 제조업 경기 회복과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국제원자재 수요 호조가 이어지고,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수요가 증가하면서 광산품과 비철금속, 희소금속의 KOIMA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폭우 등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철강재 KOIMA 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한국수입협회가 발표한 ‘2021년 7월 원자재수입가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부문별 주요 원자재 55개 품목의 수입가격 동향분석 결과 ‘KOIMA 지수’는 전월의 324.60 대비 2.39% 상승한 332.35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지수를 살펴보면 광산품(3.85% 상승), 비철금속(1.03%), 희소금속(5.08%)은 상승했고, 철강재(-1.94%)는 하락했다.

한국수입협회에 따르면 광산품(3.85% 상승)은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전력 수요 증가로 유연탄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수도 상승했고, 비철금속(1.03%)과 희소금속(5.08%)은 전방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요는 증가한 반면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상승했다. 반면 철강재(-1.94%)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했다.

품목별로 광산품의 경우 유연탄은 하절기를 맞아 중국의 계절적 전력 수요가 늘고,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생산 및 수출이 크게 줄어 6월보다 무려 19.64%나 상승했다. 반면 철광석은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감소와 브라질, 호주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하락했다. 백금은 전월 대비 3.29% 감소했고, 금은 전월 대비 1.50% 감소했다. 은의 경우 계절적 약세요인으로 인해 산업용 수요가 감소하고 美 달러화의 강세 또한 지속되면서 4.56% 하락했다.

9월의 광산품 국제가격은 원유 및 유연탄 등의 경우 제조업 생산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공급 및 재고량의 부족에 의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품목별로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에 의한 하락 및 보합이 예상된다.

철강재의 경우 선철은 하절기를 맞아 계절적 영향으로 글로벌 수요가 부진한데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요가 감소해 전월 대비 6.78% 하락했고, H형강은 비수기를 맞아 건설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5.14% 하락했다. 슬래브와 철스크랩 또한 계절적 수요 감소와 함께 러시아의 수출 관세 및 중국의 생산 규제 영향이 겹치면서 각각 전월 대비 4.27%, 0.97% 하락했다.

반면 열연강판은 국제적 공급 부족 영향으로 전월 대비 0.47% 상승했고, 철근과 빌릿은 계절적 영향으로 수요가 줄었지만, 공급이 더욱 축소되면서 각각 전월 대비 0.84%, 2.82% 올랐다.

9월 철강재 가격은 글로벌 제조경기의 회복이 예상됨에도 공급의 안정화와 수요의 전반적인 감소로 보합 또는 상승세의 둔화가 장기적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품목별 가격 변동의 폭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비철금속의 경우 전기동과 동스크랩은 주산지인 페루의 공급이 증가한 반면 중국의 재고량이 늘고 수입량이 줄면서 각각 전월 대비 1.79%, 3.26% 하락했다. 아연 또한 수요 부진으로 전월 대비 0.23% 하락했다.

반면 알루미늄과 알루미늄스크랩은 수요 증가로 각각 전월 대비 2.31%, 3.38% 상승했고, 니켈 또한 전기차 등 수요산업 경기 호조에 따라 전월 대비 4.71% 상승했다. 주석은 랩톱, 휴대전화의 수요가 늘었지만 중국의 생산이 줄면서 공급이 감소해 전월 대비 6.82% 상승했고, 연(납)은 독일 홍수의 영향으로 공급이 줄고 자동차용 납축전지의 수요가 늘면서 전월 대비 5.66% 올랐다.

9월의 비철금속 가격은 글로벌 수요에 민감함을 보이며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품목이 수요의 확대 기대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희소금속의 경우 몰리브덴은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진해 전월 대비 5.26% 상승했고, 코발트는 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수요가 증가한 반면 공급이 감소하여 전월 대비 18.14%나 올랐다. 리튬과 바나듐은 각각 전월 대비 0.02%, 3.29% 상승했고, 마그네슘과 티타늄은 공급 부족으로 전월 대비 각각 3.24%, 0.67% 상승했다. 실리콘도 증가하는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이 지속되며 전월 대비 5.57% 올랐다.

9월 희소금속 가격은 대부분 글로벌 공급 불확실성과 특정국가의 의존성에 민감하여 전월 대비 상승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품목별로 수요의 변동에 따라 상승률이 차이가 발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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