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價 아연 외 하락

비철금속價 아연 외 하락

  • 비철금속
  • 승인 2021.09.08 10:31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러화 상승, 고용부진이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

미국의 경제회복 및 재정정책의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지며 달러의 강세가 촉발되면서 비철금속 가격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9,325달러(-76.5), 알루미늄 2,740.5달러(-5), 아연 3,020달러(+12), 연 2,348달러(-26), 니켈 1만9,555달러(-85), 주석 3만3,005달러(-245)를 각각 기록했다.  

오는 9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를 앞두고 자산매입 규모 축소 가능성이 주목 받았다.  8월 유로존 CPI 상승률이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자산매입 규모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일부 매파적인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원자재 시장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전기동은 지난달의 중국 수입이 전년 대비 41%, 전월 대비 7% 가량 줄면서 실물 구매자들의 매수세가 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입이 둔화되는 점은 앞으로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줄이면서 이날 가격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전기동 수입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양산항 전기동 프리미엄은 이날 소폭 하락하며 톤당 99달러를 기록했다. 

일시적으로 백워데이션을 나타낸 LME 전기동 시장은 9월 2일 이후 콘탱고로 다시 전환했다. 현재 현물이 3개월물에 비해 톤당 13달러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적 수요 집중에 따른 공급 부족이 완화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알루미늄은 전일 중국 및 호주에 이어 세계 3위 보크사이트 생산국인 기니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며 오름세를 나타낸 이후 진정세를 보이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보크사이트는 산화 알루미늄인 알루미나의 원재료이며, 알루미나는 알루미늄 생산의 원재료이다. 거시경제적 리스크가 비철시장품목들의 혼조세를 불러 일으키는 가운데서도 최근 알루미늄 가격은 이러한 수급 요인에 의해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알루미늄 수출 증가 흐름은 지속된 것으로 보고됐다. 중국 해관총서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8월 비가공 알루미늄 및 알루미늄 반제품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4.0% 증가한 49만0,286톤으로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켈 가격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등에 니켈 가격이 하락했으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은 가격 하락폭을 제한했다. 특히 10거래일 연속 백워데이션을 나타내면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날 유일하게 가격이 오른 아연은 최근 주요 생산국인 아연과 인도의 생산 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페루의 아연 생산량은 안타미나 광산의 유지보수 영향으로 전월대비 7.8% 감소했다. 또한 인도에서는 힌두스탄징크의 라자스탄주 제련소의 가동중단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아연의 12개월 가격 전망치를 톤당 3,300달러로 상향조정 했는데, 이는 이전 전망치에 비해 10% 오른 가격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