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B 내마모강 ‘Hardox HiAce’, 내식성도 수준급

SSAB 내마모강 ‘Hardox HiAce’, 내식성도 수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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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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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남승진 기자 sjna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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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운반 암롤박스로 제격...용접·수리비 절감 가능

스웨덴 철강업체 SSAB(사브)가 2년 전 출시한 내마모강 Hardox(하독스) 강종 중 내식성을 대폭 강화한 ‘Hardox Hiace(하이에이스)’가 바이오매스 등 수분이 함유된 폐기물 처리 장치나 적재함 등 용도로 각광받고 있다. 

내마모강 업계 1위로 꼽히는 사브의 하독스는 기계적 성질이 타사 강종 대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내마모강에 비해 인성과 경도가 높아 각종 어태치먼트나 차량을 더 얇고 가볍게 제작할 수 있다. 적은 강재를 사용할 수 있어 더 많은 적재 용량 확보가 가능하다. 

하독스 하이에이스는 내식성을 대폭 개선한 사브 고유 강종이다. 산업·폐기물용 적재함이나 음식물쓰레기용 암롤박스(Arm-roll Box), 음식물 재처리 장비 등 녹 발생이 우려되는 산업군에 적합하다. AR400 수준 강종 대비 3배 긴 수명을 자랑한다. 암롤박스는 트럭 프레임에 리프팅 고리와 연결돼 각종 화물을 운반하는 데 사용된다. 주로 탄소강이 적용되며 3.2mm~6.0mm, 박스 면적은 28㎡~53㎡다. 

일부 고객사 요청에 따라 내식성이 더 나은 스테인리스(STS)가 암롤박스에 사용되기도 한다. 다만 STS는 내식성이 우수하지만 마모가 빨리 진행되는 문제가 있다. 기계적 성질도 우수하다. STS 316의 인장강도는 480Mpa(메가파스칼), 경도는 190에 그친 반면 하독스 하이에이스의 인장강도는 1,400Mpa, 경도는 450이다. 

용접 후에도 문제없이 사용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암롤박스는 대부분 용접을 통해 부족한 강재를 보충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용접 부위가 많아 오래 사용하면 암롤박스 형태가 변형되거나 부푸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항복강도와 인성이 우수해 보강을 위한 지지대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용접·수리비 절감이 가능하다.

사브 관계자는 “용접 부위를 최소화와 부풀거나 파손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암롤박스 유지비 절감이 가능하다”라며 “도로교통법이 정한 최대 적재 중량을 지킬 수 있어 고객사들이 누리는 혜택이 많다”라고 말했다.

사브의 하독스로 제작된 암롤박스.(사진=SSAB)
사브의 하독스로 제작된 암롤박스.(사진=SS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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