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인물, 첨단소재 기술로 특수강 가공용 나이프 시장 개척

대원인물, 첨단소재 기술로 특수강 가공용 나이프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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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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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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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금속산업대전’에서 초경나이프 등 선보여

철강용 나이프 전문기업 대원인물(대표이사 최도현)이 기존의 일반 강재용 나이프에 이어 특수강 가공용 나이프 분야에서도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대원인물의 ‘2021 금속산업대전’ 부스 전경. (사진=철강금속신문)
대원인물의 ‘2021 금속산업대전’ 부스 전경. (사진=철강금속신문)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21 금속산업대전’에 기능한국인 공동관으로 참가한 대원인물은 일반 판재류 가공용인 쉐어나이프와 특수강 가공용 초경나이프 등을 선보였다.

대원인물의 전시 품목을 살펴보면 우선 쉐어 나이프(Shear Knife)는 쉐어링 머신에 부착되어 냉연강판을 절단하는 공구이며, 크랍 쉐어 나이프(Crop Shear Knife)는 열연공장에서 슬래브의 선단과 끝단을 절단하는 공구로 20~60mm 두께의 피전단재도 절단할 수 있으며, 작업 온도는 최소 900도씨이다.

길로틴 쉐어 나이프(Guillotine Shear Knife)는 전기로 제강에 원료로 사용되는 폐기된 차량 및 고철 등을 절단하는 공구이며, 모바일 쉐어 나이프(Mobile Shear Knife)는 건축용 폐자재나 가벼운 잡자재를 절단하는 산업설비에 적용된다.

그리고 대원인물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텅스텐 카바이드 소재의 슬리터 나이프(Slitter Knife)는 열연 또는 냉연가판 절단, 주로 코일센터에서 넓은 폭의 코일을 절단 시 사용하며, 사이드 트리머 나이프(Side Trimmer Knife)는 플라잉 쉐어 나이프(Flying Shear Knife)와 함께 사용하여 열연 및 냉연강판을 절단한다.

대원인물의 텅스텐 카바이드 소재 나이프. (사진=철강금속신문)
대원인물의 텅스텐 카바이드 소재 나이프. (사진=철강금속신문)

대원인물의 블레이징 타입 초경나이프는 기존의 솔리드 타입 초경나이프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하며, 제품 중량 또한 매우 가벼워 교체 작업이 용이하다.

국내 산업용 나이프 분야를 선도해 온 대원인물은 기존의 판재류 절단용 나이프 뿐만 아니라 고강도강과 STS강판, 전기강판, 후판 절단작업 나이프용 소재를 개발했으며, 여러 특허도 출원 중이다.

이와 같은 연구개발 성과에 힘입어 최도현 대원인물 대표이사는 지난 2018년 기능한국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도현 대표는 창업 이후 신소재 개발에 집중했다. 나이프의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원자재인 특수강의 재질이다. 잘리는 철강보다 더 높은 물성(物性)의 특수합금강 재질로 나이프를 만들어야 철강이 더 깔끔하고 수월하게 잘리기 때문이다.

산업용 나이프로 많이 사용되는 상용 공구강인 SKD11의 인성과 SKD61의 내마모성 및 강도를 모두 개선한 ‘27K57V’ 및 ‘PSD1’라는 소재를 개발하고 현재 다양한 제품에 사용 중이다.

지난 2015년부터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대학교, 독일 라이프니츠 연구소(IFW Dresden)와 협업해 ‘DWCS2’ 소재를 개발했고, 포스코의 성과공유과제를 통해 포스코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외산 나이프들의 국산화에도 성공한 바 있다.

최 대표는 나이프 외에도 지난 2012년 철도차량부품 중 KTX에 사용되는 안티롤바(Anti-roll bar) 및 씰드너클(Sealed knuckle) 국산화 개발을 통해 외산제품의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성과를 이뤘다.

한편 대원인물은 자사의 신소재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일본, 유럽, 중국 시장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주로 스테인리스나 고장력강 제품 시장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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