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고부가가치 선별 수주에도 月 수주 1위 ‘탈환’
조선업계, 고부가가치 선별 수주에도 月 수주 1위 ‘탈환’
  • 윤철주 기자
  • 승인 2021.11.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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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주요 선종價 ‘모두 상승세’...신조선가지수 12년 만에 最高
넉넉한 일감에 수익성 수주 가능...수주잔량 2,900만CGT 수준

국내 조선업계가 글로벌 수주 1위 자리를 한 달 만에 탈환했다. 넉넉한 일감에 따른 선별 수주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대형선 수주가 증가한 영향력 때문으로 보인다.

조선·해운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국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은 112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를 기록했다. 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213만CGT의 절반 이상(52%)을 독차지했다. 경쟁국인 중국은 81만CGT, 점유율 38%로 2위에 머물렀다.

국내 조선사들은 지난 9월을 전후해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한 바 있다. 이는 국제적인 친환경 해상운송 규제와 폐선 교체 수요 증가, 각국의 코로나19 경기부양책에 따른 물동량 수요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2~3년 이상 일감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로 수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들어 조선용 후판 가격이 국내외적으로 급등한 가운데 조선업계는 적극적인 선가 인상으로 제조원가 부담을 덜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조선소와 증권사들은 부족한 도크 슬롯과 함께 후판 가격 인상으로 신조선 가격 인상 요구가 이전보다 수월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10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9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152.28포인트를 기록했다. 신조선가 지수가 150포인트를 넘은 것은 조선업 호황기로 평가받고 있는 지난 2009년 6월 이후 12년 만에 일이다.

선종별로는 초대형유조선(VLCC)가 1억800만달러, 수에즈막스(S-max)급 유조선이 7,450만 달러, 아프라막스(A-max)급 유조선 5,900만달러, 컨테이너선(2만2,000~2만4,000TEU)이 1억8,350만달러, 대형 액화천연가스 운반선(17만4,000m³급)이 2억3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내 조선업계의 주력 선종이 모두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10월 하순, 전 세계 선박 수주잔량은 8,903만CGT로 전월 대비 28만CGT 증가했다. 한국 조선업의 수주잔량은 2,882만CGT(점유율 32%)로 전월 대비 36만CGT 증가했다. 중국의 수주잔량은 3,633만CGT(41%)를, 일본의 수주잔량은 944만CGT(11%) 수준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지난 2016년 3월 이후 최대 수준”이라며 “세계 무역 물동량 증가 기대에 따라 대형 컨테이너선 주문이 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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