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류진 풍산그룹 회장 "위기 극복 자신감으로 새로운 도약 이뤄내야"

(신년사)류진 풍산그룹 회장 "위기 극복 자신감으로 새로운 도약 이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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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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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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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풍산 가족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 아침을 맞아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2021년은 일상이 멈추고 혼란이 가중되는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전세계가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전세계적인 긴축경영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미중 갈등,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커져만 갔습니다.

이런 환경에 맞서 우리는 한 마음 한 뜻으로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습니다. 메탈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우호적 시장 환경도 도움이 되었지만, 무엇보다 신동과 방산의 균형이 이뤄진 회사의 강화된 경쟁력이 지난해 성과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어두웠던 현실에서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꿋꿋하게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여러분의 노고 덕분입니다. 풍산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새해의 시작은 희망에 차 있지만,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테이퍼링(Tapering) 가속, 주요국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차질 및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불안 요소가 상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보여줬던 위기 극복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야 할 순간입니다. 이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몇 가지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먼저, 패러다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생존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급속한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친환경, ESG, 메타버스 등 경영환경은 급진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변화에 적극 대응 할 수 있는 다기능 기업으로서 생존전략을 구축해야 합니다.

신동부문은 전기차 및 2차 전지와 관련된 친환경, 고기능 시장 확대에 대응하여 고부가, 고수익 제품 시장을 선제적으로 선점하고 거래선 다변화에 주력해야 합니다.

방산부문은 장사정, 지능화, 고화력 등 미래형 무기체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연구개발 활동을 강화해야 합니다. 품질은 물론이고 제조비용의 절감을 통해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더욱 제고해 나가야 합니다.

 

둘째, 프로세스 혁신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야 합니다.

기업은 어떤 상황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야 합니다. 기초체력을 튼튼히 다지고 핵심사업의 질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이 모든 활동은 품질, 생산, 원가 등 기업 내부 프로세스에 대한 끊임없는 개선과 혁신에서 비롯됩니다.

이를 위해 프로세스 단축, 자동화 등을 통한 원가경쟁력 제고와 이를 위한 생산기술의 혁신을 이루어 나갑시다. 궁극적으로는 빅데이터와 자동화, 즉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토대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조 시스템을 구현하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셋째,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유연한 조직문화를 확립해 나갑시다.

기업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지 여부는 의지와 의사결정 속도에 달려 있습니다. 구성원이 공유하고 있는 공통된 가치, 신념, 규범 등 고유의 조직문화가 기업의 변화와 성과를 좌우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5C 핵심가치를 풍산인의 DNA로 체질화하는데 더욱 주력해 나갑시다.

 

마지막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ESG 및 전사적 안전환경 경영 체계 확립에 매진해야겠습니다.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확대되고 안전과 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급속히 증가됨에 따라, ‘성장 일변도’에서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윤 추구를 위한 비용 절감과 효율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통적인 경영방식만으로는 더 이상 변화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ESG 및 전사적 안전환경 경영 시스템 확립을 통해 불확실한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열어 나갑시다.

 

풍산 가족 여러분!

변혁의 시대는 위험도 많지만 엄청난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의 계기로 삼아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자에겐 위기이지만 준비된 자에겐 기회입니다. 미래 성장을 위한 기회를 끊임없이 탐색하면서 글로벌 풍산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 모두 합심하여 목표를 지향합시다. 지혜와 열정으로 각자의 소임을 다 한다면 올해도 성취의 보람을 함께 나누는 가슴 벅찬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 여러분의 새해 소망이 뜻대로 이루어지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3일

 

풍산그룹 회장 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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