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현물 톤당 3,100弗 넘어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 감소.. 중국도 감소

러-우크라이나 군사적 긴장감, Al 시장에 영향 미칠 가능성

알루미늄 가격이 전 고점을 넘보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지난 20일 톤당 3,109.5달러를 기록하며 톤당 3,100달러를 거침없이 넘었다. 3개월물은 현물보다 낮은 톤당 3,082달러다. 알루미늄 재고가 줄어들면서 현물에 대한 프리미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LME 재고량은 87만 3,650톤으로 출고를 앞둔 재고(Cancelled Warrant)가 지속적으로 증가, LME에서 인도 가능한 재고(On Warrant)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LME On Warrant 재고는 46만 4,100톤으로 사상 최저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알루미늄 협회(IAI)가 최근 지난 12월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을 발표했다. IAI에 따르면, 12월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은 2020년 대비 1.25% 감소한 562만 2천 톤이다.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국인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량은 319만 2천 톤으로 2020년 330만 톤에 비해 3%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줄어든 알루미늄 생산량이 알루미늄 가격을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의 알루미늄 생산량 감소분 역시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 우대금리(LPR)을 0.1% 인하하면서 경기 부양책을 하나둘씩 내놓고 있다. 미국 다우 산업 지수 및 나스닥 지수가 조정을 계속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비철금속은 증시와 다른 방향을 계속 보이고 있다. 

한편, 로이 하비 알코아(Alcoa) CEO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세계 알루미늄 공급 및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