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berg L.P. “美·日 트럼프 시대의 철강 관세 철폐 협정 발표 예정”

Bloomberg L.P. “美·日 트럼프 시대의 철강 관세 철폐 협정 발표 예정”

  • 철강
  • 승인 2022.02.08 15:42
  • 댓글 0
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 관세 일정 기준까지 유예, 기준 이상은 관세 부과, 알루미늄은 미적용”

미국과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일본산 철강에 부과한 관세를 중단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오는 2월 21일 발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경제 전문 미디어 Bloomberg L.P.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일본산 수입 철강재에 부과하는 25% 관세를 일정 기준까지 유예할 것이며, 그 이상의 것은 여전히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한다. 미국이 지난 10월 유럽연합(EU)과 맺은 100억 달러에 달하는 상대국 상품에 대한 징벌적 조치를 중단한 합의를 반영한 해법이다.

Bloomberg L.P는 미국과 일본 정부가 트럼프 시대의 철강 관세를 철폐하는 협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일본 가시마 제철소 생산라인. (사진=Bloomberg L.P)
Bloomberg L.P는 미국과 일본 정부가 트럼프 시대의 철강 관세를 철폐하는 협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일본 가시마 제철소 생산라인. (사진=Bloomberg L.P)

다만 이번 합의는 10%의 관세가 부과되는 알루미늄 수입품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의 보도와 관련하여 미국 무역대표부 대변인은 언급을 회피했고, 상무부와 워싱턴 주재 일본 대사관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국제 철강 및 금속 관련 무역갈등은 지난 2018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아시아 등지에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국가 안보 위험을 이유로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작됐다.

미국이 232조 관세를 부과하자 EU는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리바이 스트라우스&코 청바지, 버번 위스키 등의 제품을 겨냥해 보복에 나섰다.

미국과 일본 간 협상에 대해 한 관료는 “미국은 12월 분쟁 해결을 위해 일본에 제안을 했지만 일본은 더 나은 협상을 위해 버티고 있으며 관세가 완전히 폐지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일본에 제안한 것은 EU와의 협상과 유사했는데, 기존에 선적된 일본산 수입재의 평균 물량에 근거해 일정량의 철강과 알루미늄이 미국에 무관세로 수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232조 관세를 부과하기 이전인 2017년 약 170만 톤의 철강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했고, 2016년에는 190만 톤을 수입했다. 그리고 2020년 일본산 철강은 총 73만2,158톤에 달했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달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와 글로벌 과잉생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했는데, 이는 양국 간 오랫동안 지속된 갈등을 해소하고 중국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 해 10월 합의한 철강과 알루미늄 수출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는 국가들을 제재하는 광범위한 국제협정에 활용하려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