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앤지스틸, 현대제철 영업권 인수 완료 ‘영업일원화’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제철 영업권 인수 완료 ‘영업일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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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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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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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STS 대리점, 현대비앤지스틸 주문투입방식으로 2월 물량 처리
시장 혼란 방지 위해 6개월 간 기존대로 사업부별 생산 물량 나눠 적용
현대비앤지스틸, 가전향 표면가공재·연료전지용 STS 분리판 ‘역량 강화’

현대비앤지스틸(대표 정일선)이 설 연휴 이후 현대제철의 스테인리스(STS) 부문 영업권을 인수받아 원료 구매와 제품 판매를 컨트롤하기 시작했다. 현대제철 STS 판매 대리점들은 현대비앤지스틸에 물량을 주문하는 주문투입 방식을 처음 적용하며 달라진 제품 수급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STS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순부터 현대비앤지스틸은 현대제철 STS 사업부로부터 재고자산과 영업권을 인도받고 본격적인 통합영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연말 두 회사는 현대제철의 매출채권 및 영업권을 현대비앤지스틸에 이관하는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된 바 있다. 이 같은 STS 부문 영업일원화는 불필요한 중복 업무를 지양하고 재무구조 개선, 영업 효율화를 위해 결정됐다.

현대비앤지스틸 영업팀은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생산되는 STS 강판의 내수 판매도 담당하게 됐다. 다만 양사의 기존 판매 대리점들과 대리점 고객사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약 6개월간 현대제철 인천공장 생산 물량은 현대제철 STS 지정 대리점들이, 현대비앤지스틸 400계 생산 제품 등은 현대비앤지스틸 판매 대리점들이 기존대로 처리하기로 결정됐다.

앞으로 현대제철 STS 지정판매 대리점들은 현대비앤지스틸의 주문투입방식을 통해 제품을 구매·관리하는 과정을 적응하게 된다. 현대제철 스테인리스 사업부는 임가공 형식으로 제품을 기존 대리점에 조달할 예정이다. 이미 2월 주문투입분이 이 같은 방식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STS 시장은 현대제철과 현대비앤지스틸의 영업 일원화로 국내 STS 시장 개편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7월 무역 당국의 반덤핑 무역 제재조치로 수입재 유입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STS 업계는 시장 내 영향력 강화를 위해 대리점 추가 모집과 사업 통합 및 구조조정, 설비 및 공장 증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2022년 현대비앤지스틸은 CPL설비 증설이 완료된 송악 공장을 통해 가전향 표면가공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는 친환경 자동차에 투입되는 연료전지 STS 분리판의 3세대 제품 개발 및 양산을 위해 완성차 협력사와 연구개발 및 협업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현대비앤지스틸 서울사무소 풍경
현대비앤지스틸 서울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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