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IR-Q&A) “2분기에도 원료價 상승분 반영해 제품價 인상 계획”

(현대제철IR-Q&A) “2분기에도 원료價 상승분 반영해 제품價 인상 계획”

  • 철강
  • 승인 2022.04.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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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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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대표이사 안동일)이 4월 26일 ‘2022년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대제철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한 6조 9,797억원, 영업이익은 129.5% 증가한 6,97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6.2%에서 3.8%p 상승한 10.0%를 기록했다.

Q. 원료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2분기에도 제조 원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원료 가격 급등 추세에 따라 철강 가격도 상승세에 있다. 특히 중국의 감산 정책이 지속되고 수출도 감소하면서 저가 수입재가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석탄 가격이 급등했지만 CIS산 공급이 중단되면서 공급 부족으로 인해 세계 철강시장의 가격은 높은 편이다. 당사에서는 국내 자동차사와의 가격 협상에서는 안정적인 스프레드를 확보했으며, 가전 및 유통 부문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수출의 경우에도 고가 제품 위주로 단가 인상을 했기 때문에 2분기에도 원료 가격 상승분을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 스프레드 확보에는 문제 없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Q. 탄소중립으로 인해 철스크랩 수요가 증가할 수 밖에 없는데 특수강봉강 부문의 흑자 지속 가능한가? 철근은 공급적 우위 시장 지속 예상되지만, 올해 하반기 한국특강의 진입으로 인한 가격 교란 가능성은 없는가?

A. 탄소중립 흐름으로 인해 A급 위주의 철스크랩 수요는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당사에서는 1년 전부터 수입 다변화, 해외거점 확보 검토, 국내 대체 스크랩 개발 등을 진행 중이며, 일부는 이미 실행 중이다. 철스크랩 가격 상승분은 추후 제품 가격에 반영할 것이다. 특수강사업은 선재와 자동차, 산업용으로 구분하는데, 자동차용 특수강은 포뮬러 구조로 시차는 다소 있지만 원가 상승분 반영하는 구조이다. 2분기에는 흑자를 장담하기 어렵지만 3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 기조 운영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철근 시장은 10대 건설사 위주로 거래를 하고 있으며, 일부 잔여물량은 유통시장에서 군소 철강사와 경쟁하고 있다. 당사에서는 시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가격 정책 및 마케팅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할 계획인데, 한국특강의 진입으로 인해 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성수동 부지 매각 절차 진행 중인데 현금 유입 및 활용 계획은?

A. 지난달 서울시, 성수동, 현대제철, 삼표산업 4자 협약을 통해 부지 매도에 합의했다. 현재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인데 부지 매각의 경우 감정평가법인이 진행 중인 평가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다.

Q. 1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 8조원까지 감소했는데, 올해 말 기준 차입금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가? 그리고 성수동 부지 및 오일뱅크 매각 진행에 따른 차입금 감소분은 어느 정도인가?

A. 운전자금 및 재고 관리 부문에서 순차입금을 축소할 계획이며, 오일뱅크 지분은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차입금 축소 계획이나 여러 변수가 있어 구체적인 수치는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Q. 차 강판 가격 협상은 어떻게 됐는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은 반영됐는가?

A. 차 강판 가격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반영했고, 하반기에도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다면 스프레드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가격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Q. 비엔지스틸과 현대종합특수강 실적은 어떤가?

A. 연결부문 이익은 해외법인에 귀속되어 있다. 비엔지스틸은 모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현대종합특수강은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현대제철 인천공장

Q. 전기아크로 제강사들의 가격 정책은 스크랩, 부원료, 전력비 등을 반영하는 포뮬러 구조로 결정하는데 정착됐는가? 수요가들 반발은 없나?

A. 부원료 및 전기료를 포뮬러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3월 말 대형 건설사들과 충분한 소통을 한 후에 가격 정책을 발표했다. 일부 중소 건설사와 건자회 등에서 불만을 표시했으나 시장에서는 대부분 받아들이고 있다.

Q. 차 강판에 대해 지난해 상반기 5만원, 하반기 12만원 등 총 17만원을 인상했고, 현재도 완성차업체들과 15만원 수준에서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전에는 4년 간 가격을 인상하지 못해서 가격 협상력이 열위에 있다는 분석도 많았고 주가도 디스카운트되는 경향이 있었다. 작년과 올해 가격을 인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A. 차 강판 가격은 전체 시황과 관련이 있다. 차 강판 가격은 협상력보다는 시장 가치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이전에는 시장 가격과 괴리가 크지 않아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으나 지난해부터 시장 가격과 괴리가 커지면서 가격 인상을 통해 조정하고 있다.

Q. 1분기 강관 부문 호실적의 원인은 무엇이며, 2,3분기 전망은 어떤가? 모빌리티 사업 1분기 수익 및 2분기 예상은?

A. 금년 1분기 강관 부문의 실적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이는 작년 중반 이후 미국 유정용강관 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CIS산 강관 수출이 중단되면서, 미국 현지 유정용강관 시장은 공급 부족에 지속되고 있으며, 유례 없는 고단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미국 강관시장에서는 3분기 선적 화물 가격 협상이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도 강관 시장은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유례 없는 호황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송유관 및 일반배관용 강관 시장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Q. 수출 가격도 내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되는가? 해외법인 실적 전망은?

A. 국내 및 해외 강판 가격은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움직이며, 해외법인 수익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다. 2분기는 예측 가능하나 에너지 및 부원료 가격은 변수가 될 것이다. 현재 대형 실수요가들이 있는 자동차 강판 및 조선 후판 가격 현실화와 함께 생산성 재고로 인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3분기 이후는 철강 시황에 다소 변수가 있을 것이며, 2분기 실적은 1분기 실적을 다소 상회할 것이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현대제철 포항공장

Q. 현대제철의 탄소중립 준비 상황은 어떤가?

A. 철강산업의 탄소중립은 그린수소 활용한 수소환원철 제조 및 전기로 이용한 수소환원철 제조라는 두 가지 큰 틀에서 철강업체들은 자신만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로 중심의 생산 체제 컨셉트를 수립하고, 글로벌 철강 시장 및 시장 니즈에 동시 대응 가능한 ‘투-루트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공정상에서 단계적으로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공정 탄소중립 전략’, 고객 및 시장 니즈에 부응하는 ‘제품 저탄소화 전략’을 준비했다. 우선 ‘공정 탄소중립’은 신기술 적용 시 제조원가 상승의 영향력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단기적로는 친환경설비 및 조업기술을 활용해 기존 공정의 효율을 개선하고, 탄소 배출을 점진적으로 줄일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HBI 및 바이오매스 등 저탄소 원료 비중을 확대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함께 전기로 중심 생산체제 전환을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 저탄소화’의 경우 당사의 전기로 기술 인프라를 극대화하여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전기로기술 활용해 시장에 맞춘 저탄소제품 공급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것이다. 당사는 전기로에 기반한 그린스틸 생산기술 확보를 위해 집중 투자할 게획이며, 저탄소제품 생산을 위한 다양한 접근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Q. 올해 CAPEX 규모는? 그리고 비즈니스 구조 재편도 고려하고 있는가?

A. 올해 CAPEX 규모는 1조6,000억 규모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안전 및 환경 부분에 9,000억원 이상을 고려하고 있으며, CDQ 신설과 탈황탈질 설비 및 안전시설 투자 등을 포함하는 것이다. 미래성장동력인 소재 부문에도 투자를 고려 중이며, 3세대 강판 및 핫스탬핑 부문에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 예년 대비 50% 증가한 상황이다.

SSC 부문의 경우 중국시장은 규모를 축소하고, 인도는 기아차 진출 등을 고려해 확대할 것이며, 미국 시장도 자동차산업 성장을 고려해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고 미국 유정관 비즈니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Q. 올해 차 강판 판매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A. 올해 차 강판 판매의 경우 캡티브 마켓과 글로벌 시장을 합쳐 500만 톤 이상 판매 계획을 갖고 있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 대수는 감소하고 있다. 캡티브 마켓의 차 강판 판매는 어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시장 판매는 확대할 계획이다. 당사에서는 캡티브마켓 판매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2025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강판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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