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 '항바이러스' 용융아연도금강판 국내 최초 개발

KG스틸, '항바이러스' 용융아연도금강판 국내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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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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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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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코트→ 바이오코트플러스로 업그레이드…바이러스 사멸 ‘효과’
무균시설, 덕트, 식품제조공장 등을 포함한 고청정 시설에 적용 기대


KG스틸(대표 박성희)은 최근 세균과 곰팡이를 차단하는 항균·항곰팡이 기능뿐만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HCoV 229E) 확산 방지 성능을 갖춘 ‘항바이러스 용융아연도금강판(제품명 BioCOT+·바이오코트플러스)’을 개발해 대량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내식성을 비롯한 기본 물성과 코로나 항바이러스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 개발·양산에 국내 최초 성공했다. 그간 여러 업체에서 생산 시도가 이뤄졌으나 기술력의 한계로 제품 개발에 매번 실패했던 것과는 차별화된 행보다.

한국표준시험연구원(KSTR)에 의뢰한 항바이러스 성능 유효성 시험에서도 99.6%의 효능을 인정받았다. 앞서 회사는 지난 3월 말 한국표준시험연구원에 바이오코트플러스의 코로나바이러스(HCoV229E) 감소율 시험 및 효능 검증을 의뢰했으며, 한국표준시험연구원은 약 한 달여 시험을 진행한 끝에 최근 시험성적서 발급을 완료했다.

이는 바이오코트플러스에 고농도 특수성분의 항바이러스 첨가제가 적용된 덕택이다. 지난해부터 연구·개발(R&D)에 착수한 결과 내식성과 항바이러스 성능을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KG스틸은 물류센터의 공기순환장치(Duct·덕트)를 비롯해 고청정을 요하는 반도체 및 무균제약시설, 김치·만두·라면 등 식품 제조공장, 출입국 어린이집·유치원 등 영유아 교육 시설 등에서 바이오코트플러스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공간은 신선한 공기를 실내로 순환시켜 호흡기 질환의 전파를 막을 필요성이 큰 만큼 바이오코트 플러스가 우선 적용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KG스틸 관계자는 “생명과 안전에 관한 산업계의 요구사항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바이오코트플러스와 같은 고기능성 제품을 찾는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바이오코트플러스는 비말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차단 기능이 우선적으로 검토되는 공항의 여객터미널, 호텔 및 콘도와 같은 숙박 시설 등 대형 공간에 선제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G스틸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이 원하는 기능성 제품을 만들어오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바이오코트플러스는 2019년 판매를 시작한 항균도금강판(제품명 BioCOT·바이오코트)에 항바이러스 성능을 추가해 내놓은 제품이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로 불연재료 한국산업표준(KS) 기준을 충족하는 ‘NF(No Fire) 불연컬러강판’, 옥수수 등 농산폐기물을 정제해 추출한 바이오매스 용제로 만든 ‘친환경 컬러강판(제품명 ECO PCM·에코 피씨엠)’ 등을 출시하며 시장의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KG스틸 관계자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꾸준히 내놓겠다”며 “고객 맞춤형 제품을 내놓아 시장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KG스틸이 국내 최초 개발한 BioCOT+·바이오코트플러스 적용 범위 (사진=KG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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