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국내 최대 비철금속 제조사 독자운영 첫 발

LS그룹, 국내 최대 비철금속 제조사 독자운영 첫 발

  • 비철금속
  • 승인 2022.09.0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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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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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니꼬동제련 日컨소시엄 지분 인수 마무리
사모펀드에 무기명 전환사채 발행해 재원 조달
이사회 재구성 후 사명 변경 등 본격 추진

단일 동제련소 기준으로 세계 2위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LS니꼬동제련에 일본 자본이 완전히 빠지면서 LS그룹의 100% 계열사로 탈바꿈했다. LS그룹 지주사인 ㈜LS는 9월 6일에 지분 매입 대금 납입을 완료했고, 이후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하여 사명 변경 등을 본격 추진한다. 

LS용산타워

LS니꼬동제련의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던 ㈜LS는 지난 5월 19일에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인 JKJS가 보유한 49.9%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중국에서 기업결합(반독점) 심사 승인이 이뤄지며 행정 절차 상의 인수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되어 6일 잔금 지급이 이뤄지면서 인수가 최종 마무리됐다. 

지금까지 LS니꼬동제련의 이사회는 대표이사, 사내이사, 감사 모두 한국과 일본인 동수로 구성되었는데, 앞으로 LS그룹 관계자들로만으로 조직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기업공개를 추진하면서 사외이사 도입도 유력해 보인다.

새로운 이사회는 멀지 않은 시일 내에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경영계획 설정과 함께 사명 변경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S니꼬동제련의 새로운 사명으로는 LS M&M(LS Metal & Materials)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다른 후보로는 LS MMS(LS Metal & Materials Solution)도 거론되고 있다. 

새로운 사명은 핵심사업인 동제련 분야를 넘어서 다양한 금속(metal) 및 소재(material) 분야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리, 금 등의 주력 제품뿐만 아니라 2차전지 소재 및 반도체 소재까지 생산하는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며, 새로운 사명에는 이러한 사업 방향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던 2,328만여 주의 주식 취득금액은 9,331억원 규모로, ㈜LS는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4,706억원을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에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를 발행하여 조달했다.

이 전환사채는 5년 후인 2027년 8월 30일에 만료인데, 이 기간 내에 기업공개(IPO)가 추진될 예정이며 JKL파트너스는 이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전환을 하게 되면 24.9%의 지분율을 갖게 된다.   

한편 지난해 단독재무 기준 매출 9조9,015억원, 당기순이익 2,293억원을 달성했던 LS니꼬동제련은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5조6,314억원, 반기순이익 1,785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동제련소 기준 세계 2위 규모인 LS니꼬동제련의 온산제련소 전경. LS그룹이 9월 6일부로 LS니꼬동제련의 일본 JKJS컨소시엄 지분 전량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새로운 사명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단일 동제련소 기준 세계 2위 규모인 LS니꼬동제련의 온산제련소 전경. LS그룹이 9월 6일부로 LS니꼬동제련의 일본 JKJS컨소시엄 지분 전량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새로운 사명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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