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4Q 영업이익 소폭 증가 가능할 전망”

“현대제철, 4Q 영업이익 소폭 증가 가능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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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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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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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000원으로 하향
3Q 매출·영업익 감소 추정...4Q 소폭 반등 기대
4Q 별도 매출 6조1,280억원, 영업이익 4,445억원 전망

신한금융투자가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주가 주당 5만원(하향)을 책정했다. 증권사는 비수기 영향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다른 제품평균판매가(ASP) 상승 전환 등을 4분기 실적의 긍정적 요소로 평가했다. 다만 회사는 3분기 실적 악화와 부동산 수요 악화에 대해 우려도 표했다.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 박광래 연구원(최민우 연구원 참여)은 현대제철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이 예상하는 현대제철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6조730억원, 영업이익은 4,157억원이다. 각각 직전 분기 대비 7.2%, 48.2% 감소할 것이라 내다봤다.

 

박광래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대해 “차강판 가격 인상분이 8월 실적부터 반영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8월 폭우로 인한 수요 감소로 상쇄될 전망이다”라며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공장 침수와 이에 따른 가동 중단의 영향도 3 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인천/당진공장의 재고 활용 및 가동률 증대를 통해 판매량과 매출액은 태풍 피해 전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겠으나, 포항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고정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비용 증가 가능성을 덧붙여 설명했다.

그럼에도 박광래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실적이 4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4분기 별도 기준 실적 전망으로 매출액 6조1,280억원, 영업이익 4,445억원을 예상했다. 3분기 추정치보다 모두 소폭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해 박광래 연구원은 “현재는 가격 하락세 지속으로 철강재 수요처들이 적극적인 구매에 나서지 않고 관망하고 있어 단기간 내에 수요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그러나 3분기 비수기를 지나면서 4분기 출하량은 3분기 대비 증가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원료가격 상승으로 제품 판매단가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철근은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여부와 상관없이 기준연료비 인상분(kWh당 4.9원 전기요금 인상) 반영에 따른 기준가격 상승(약 +3%)이 예상된다”라며 “8월에는 원료탄이, 9월에는 철스크랩이 가격 반등에 성공한 점도 4분기 ASP 상승 전환을 예상하도록 만드는 요인이다”라고 해석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 기업부석부와 박광래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수정된 이익 추정치를 반영해 주당 50,000원(기존 51,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광래 연구원은 국내 주요 은행들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 졌는데 이는 특히 봉형강류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12개월 선행 PBR가 0.2배 수준인 점을 감안해 “낮은 밸류에이션 지표에 의지하며 업황 반등을 기다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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