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대표 안동일) 포항공장이 태풍 충격을 딛고 생산 재가동에 들어갔다. 공장 가동을 중단한지 한 달여 만에 설비 정상화를 이룬 것이다.
현대제철은 포항공장의 침수 피해 설비 복구 완료로 봉형강 및 중기 제품 제조 생산을 재개한다고 6일 공시했다. 생산 재개로 인한 매출액은 2조2,883억원 규모로 작년 매출액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회사는 지난 9월 7일 포항공장은 침수 피해로 봉형강 등 제품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변전실, 특수강 공장, 형강 공장 등이 침수돼 126억 가량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온전한 공장 정상화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들도 나왔다. 그러나 회사는 추석 연휴에도 복구 작업을 진행했고 기존 설비 보수 일정을 연기하는 등으로 생산 복구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태풍 이후 생산 중단됐던 포항 봉형강 공장이 재가동되면서 올해 4분기 매출 손실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