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3분기 철강시황 악화와 냉천 범람 영향에 영업益 하락

포스코홀딩스, 3분기 철강시황 악화와 냉천 범람 영향에 영업益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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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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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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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매출 21조 1,550억원, 영업익 9,200억원 기록

수급 영향 최소화 위해 연내 全제품 생산 목표로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총력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포스코케미칼 양·음극재 판매량 증가로 지속성장

포스코홀딩스(회장 최정우)가 3분기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와 냉천 범람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9,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21조1,550억원으로 2.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2% 감소한 5,920억원에 그쳤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시황 부진과 냉천 범람 영향으로 철강 부문에서의 이익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다만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이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 사업 호조로 지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포스코홀딩스는 냉천 범람으로 인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생산 및 판매감소 영향 2,221억원, 재고 손실 등 일회성 비용 1,860억원, 그외 포항지역 사업회사들의 일부 설비 피해 274억원 등 연결기준 4,355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설비 침수로 인한 가동손실, 침수 설비 복구비용 △포스코케미칼은 내화물 공장 전기실 복구비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조업감소에 따른 제품 생산, 판매 감소와 침수재고 세척비용이 발생했다.

포항제철소 복구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1열연, 1선재, 1냉연, 2전강, 3전강, 3후판 등 6개 공장 재가동을 완료했고, 11월에는 2후판, 3선재, 4선재, 전기도금, 12월에는 2열연, 2냉연, 2선재, 스테인리스 2냉연을 가동해 연내 全제품 생산을 재개하고 광양제철소 최대 증산으로 고객 요청에 적시 대응해 국내 철강수급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고객사 및 유통업체에서 보유한 열연, 후판, 스테인리스 등 주요 제품의 재고가 2~3개월 수준으로 산업 전반의 철강 수급 차질 가능성은 낮은 상태로 보고 있으나 포스코는 고객사 수급상황 전수 조사 및 정밀 점검을 통해 수급 차질 최소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는 필요시 광양제철소 및 해외법인 전환 생산, 타 철강사와의 협력,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유 수입 등을 통해 공급하는 방안까지도 검토 중이며 특히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하는 선재,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제품 등에 대해 고객사들이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냉천 범람 영향 외에도 철강시황 부진으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과 원료비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제품 생산의 경우 광양제철소의 전분기 수리 기저효과로 조강량은 증가했지만 포항제철소의 압연라인 침수영향으로 생산량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 철강 역시 시황 악화 및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시황부진에 따른 감소 및 판매가격 하락에도 고가 유럽 수출 등 수익성 방어 노력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이어 포스코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PZSS)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및 건설 경기하락에 따른 수요부진과 경쟁밀들의 저가 수주 경쟁으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마하라시트라는 시황 악화 및 천연가스 등 부원료 단가 상승에 따른 가공비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 원료 판매 부진, 우크라이나 곡물 판매 중단, △포스코건설의 자재가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포스코에너지는 전력수요 증가와 가동률 상승, LNG터미널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인 △포스코케미칼은 양·음극재 모두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특히 양극재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이차전지소재 중 리튬과 니켈 사업 추진 현황도 공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이 가능한 지역에 리튬 생산기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일 투자 승인된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국내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며, 3,4단계 사업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은 북미 지역 설립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5월 광양에 착공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광석 리튬 공장은 차질없이 진행해 내년 10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원료인 리튬 정광을 미국과 FTA 협정 체결국인 호주의 필바라社로부터 공급받게 돼 IRA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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