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산업계, 온실가스 감축 시대 본격 대비

비철산업계, 온실가스 감축 시대 본격 대비

  • 비철금속
  • 승인 2022.10.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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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경남 밀양=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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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일 온실가스 감축연구회 설명회 개최
에너지 절감기술·수소 활용방안, 해외 탄소중립 사례, 배출권 거래제 현황 파악 등 다양한 정보 교류
행사 말미에 NDC 이행 계획 관련 정보 공유의 시간 마련

해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하는 비철금속 업계가 함께 모여 감축방안을 연구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비철금속협회(회장 이제중)은 지난 10월 27~28일 경남 밀양시 호텔 아리나에서 비철금속업종 온실가스 감축연구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경상권에 위치한 주요 제조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기술과 수소 활용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인하대학교 유동헌 교수
인하대학교 유동헌 교수

첫째 날에는 인하대 유동헌 교수가 ’탄소중립을 달성을 위한 그린수소 활용’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유 교수는 "국내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의미는 화석 에너지 소비 절대량을 줄여야 한다는 의미여서 산업 공정부문에서의 배출 감축은 생산 수준을 낮출 우려가 있다"면서 "이미 세계 각국이 그린수소를 활용한 에너지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수소경제는 경제성 문제에 직면해 있어서 적정한 수준의 가격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수소 가격은 2050년이 되어야 그레이수소(화석 연료를 통해 추출된 수소) 가격의 절반 수준에 도달하면서 경제성이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경우 수소기술 자립을 뒷받침하는 전문인력을 자체에서 충당하고 소재 확보는 물론 제작기술까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정규홍 수석연구원은 ’탄소중립 해외동향 및 탄소발자국 인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보고서 내용을 인용하며 코로나19를 계기로 기후인식이 고조되었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지 못하면 21세기 말 지구 기온상승 1.5℃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정규홍 수석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정규홍 수석

아울러 유럽이 내년부터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과도기를 가지면서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산업 국가들도 탄소국경조정제도와 유사한 제도 시행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거대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탄소 중립이 필요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산업부문은 2018년 대비 8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탄소중립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으면서 이와 관련한 인증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탄소 관련 인증제도가 있지만 지역별로 이를 통합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고, 관련 기준도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국내 수출 기업들도 탄소 관련 기준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The ITC의 김진효 팀장은 국내 배출권거래제 정책 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정부는 산업계 소통에 기반한 배출권거래제 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통해 민간의 자발적 탄소중립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기업 ESG 차원의 자발적 감축실적의 검증 인증 활용체계 구축과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검토하여 민간 주도의 감축시장을 활성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더아이티씨 김진효 팀장
더아이티씨 김진효 팀장

김 팀장은 전력 사용에 따른 간접배출의 배출권거래제 할당 제외, 국가온실가스감축계획(NDC) 혁신기술 감축잠재량의 계획기간 배출 허용총량 미반영, 유당할당 기금의 활용방안 제고, 상쇄배출권 운영체계 개선, 계획기간 배출 허용통량 내 잔여 예비분의 업종별 재할당, 가연성 폐기물과 바이오매스 원료 사용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 K-ETS 이행 기업의 탄소세 이중부담 방지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각사의 온실가스 감축활동 현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는(AI)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 산업연구원 이재윤 실장이 ’비철금속 2030 NDC 이행계획’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며 산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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