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스틸리온株, 이틀째 급등…"민노총 탈퇴 호재 아냐"

포스코스틸리온株, 이틀째 급등…"민노총 탈퇴 호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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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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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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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노조 없었던 회사…주가는 초강세?
포스코그룹사 친환경 철강 솔루션 확대 영향


포스코스틸리온(대표 윤양수)의 주가가 전날 장중 상한가를 터치한데 이어 연이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포스코스틸리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 급등한 4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일 오후 2시53분 기준 현재 회사의 주가는 전일 종가보다 13.75%(5,500원) 오른 4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스틸리온의 기업 주가가 이틀째 연속 상승한 것은 포스코 양대노동조합 중 하나인 포항 포스코지회가 전국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 수순을 밝으면서부터다. 1일 민주노총탈퇴를 위한 찬반 투표는 70%대에 육박하는 찬성률로 금속노조 탈퇴안이 가결됐고 호재를 예상한 매수세는 여전히 강세다. 

주가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 포항 포스코지회의 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가 꼽힌다. 포항 포스코지회의 탈퇴를 계기로 그룹사인 포스코스틸리온의 노조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스틸리온은 애초부터 기업형 노조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모기업의 금속노조 탈퇴와의 연결고리는 찾을 수 없단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포스코지회 이슈보다도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철강 솔루션 미래 사업성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 개막으로 건설분야의 ESG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철강 채택은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월 포스코와 포스코스틸리온은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에 2만3,000톤 규모의 친환경 스틸 커튼월(Curtain wall)과 지붕재를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총 8만㎡의 지붕에는 고내식성이 특징인 포스코의 포스맥(PosMAC)과 포스코스틸리온의 알루미늄 불소 도장 강판 등의 고기능 소재가 건축자재로 선택받았다.

또 최근 화제였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한 해외건설 수주 기대감 역시 포스코스틸리온의 주가 동력을 견인하고 있단 분석도 나온다.

포스코그룹은 국내 대형 건설사와 중견 건설사와 함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국내 및 해외 강건재 생태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초대형 미래도시 개발사업인 네옴시티 등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수주 입찰 단계부터 긴밀한 협업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포스코와 삼성물산 등으로 구성된 국내 컨소시엄이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65억달러 규모의 ‘그린수소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포스코의 친환경 철강 생태계 확대가 곧 포스코스틸리온에 반사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포스코가 원료사, 포스코스틸리온이 가공업체로 짜여있다. 제품 생산 흐름은 포스코스틸리온이 포스코로부터 풀하드를 매입해 자동차와 건자재 등에 쓰이는 아연도금강판, 알루미늄아연도금강판,알루미늄강판을 생산하는 구조다. 

한편, 포스코스틸리온은 연간 약 60만톤의 도금강판과 42만여 톤의 친환경 컬러강판 등을 생산해 친환경 강재 대중화를 지속 추구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스틸리온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스틸리온)
경북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스틸리온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스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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