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Q&A) “철강 시황, 2분기 회복세 전환”

(포스코홀딩스Q&A) “철강 시황, 2분기 회복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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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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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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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원료탄 하반기 가격 안정화

전기강판부터 양극재, 리튬 사업 투자 본격화

포스코홀딩스(회장 최정우)는 27일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설명회(IR)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2,000원이며 2022년 연간 총 배당금은 주당 1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 총괄 담당은 "지난해 포스코 그룹에 있어 가장 큰 사건은 태풍 힌남로로 인한 냉천 범람이었을 것"이라며 "냉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로 포항제철소 아연 라인 17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임직원의 노력은 물론 민관군 지자체 협력사 공급사와 고객사 등 각계 각층의 지원과 응원으로 135일 만인 1월 20일을 기점으로 제철소를 완전 정상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스러운 점은 회사는 작년 3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에 과거 철강에만 기대해오던 사업 구조를 바꾸고 친환경 미래 소재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와 준비를 해왔다"며 "이를 통해 외부 불확실성에도 보다 잘 대응할 수 있는 견실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아래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Q&A 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Q 철강 시황이 작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철강 가격이 안정화로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에서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철강 시황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지?

A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에서 발표한 철강 시황 전망처럼 1% 정도 성장해 18억톤을 상회할 전망이다. 철강 수요 산업 측면에서 상반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수요 제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원가 부담으로 인해 상반기 실물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반기의 경우 중국 경기 회복에 따라 글로벌 철강 시황도 회복 국면으로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 19리스크가 해소되고 대규모 경기 부양책 효과가 발휘될 경우 1~2분기 회복돼 상반기 이후 점진적 해소가 예상된다.

Q 철광석과 원료탄 시황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철광석 가격은 최근 중국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톤당 120달러대 후반대까지 올랐다. 철광석 수요는 올해 증가될 요인은 없지만 반대로 공급은 브라질 광산 복구로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초에 호주와 브라질의 날씨 영향과 중국 경기 부양 기대로 1분기 강세를 보인 뒤 하반기에는 글로벌 공급량이 늘어나 상반기에 비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료탄의 경우 최근 톤당 320달러대까지 올라와 있다. 그러나 수요는 늘어날 요인이 없다. 이에 따라 철광석과 마찬가지로 2분기 이후에 공급이 늘어나 가격 안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톤당 200달러대까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중국이 호주탄 수입을 재개해서 현 가격에서 약간 상승할 가능성은 있다.

Q 올해 포스코그룹의 전반적인 투자 계획은?

포스코의 경우 전기강판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홀딩스 경우 리튬 사업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Q HMM 인수와 관련한 내용이 있는지?

최근에 언론보도나 HMM 인수와 관련한 내용이 나왔지만 당사의 중장기적 사업 전개 방향과 관련해 HMM인수는 맞지 않아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Q 친환경 철강 생산과 관련한 기술 개발은 어떻게 진행 상황은?

저탄소 철강재 생산과 관련해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를 분리해 추진하고 있는데 포항의 경우 고로 하나를 특화해서 저탄소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특히 2030년까지 포항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그린스틸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이후에는 하이렉스를 상용화해 전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광양은 전기로를 2025년 준공 예정돼 있는데 자동차강판 전반에 저탄소로 공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Q 해외 철강 투자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는 1단계로 신 열연공장 증설에 대한 투자를 실제 진행하고 있다. 작년과 올해 총 6,000억 규모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나 미국, 호주 투자의 경우 투자 기회에 대한 모색과 투자 파트너사와의 협상 등으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Q 인도의 철강 산업 성장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A 인도의 경우 포스코의 180만톤 규모의 다운스트림 공장과 4개의 가공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를 투자 유망지역으로 선정해서 2022년 1월달에 아다니그룹과 MOU를 체결했다. 이에 친환경 일관제철소 건설 등 합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슈가 있지만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조강능력을 3억톤까지 늘리기 위해 철강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에서도 핵심 성장 지역으로 선정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Q 올해 지난해 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포스코의 철강 실적 전망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지?

A 지난해 냉천범람으로 인한 생산중단으로 1조3,000억원의 예상외의 비용이 발생했다. 여기에 4분기 판매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까지 겹쳐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다.

올해의 경우 포스코는 3조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경영계획을 수립했다. 1분기까지는 철강 시황이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았다.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를 통해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당사는 비상경영체제를 한층 더 강화하고 적극적인 위기 대응으로 실적 달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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