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실리콘솔루션, 포항에 실리콘음극재 공장 건설

포스코실리콘솔루션, 포항에 실리콘음극재 공장 건설

  • 철강
  • 승인 2023.04.0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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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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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원 대규모 투자 유치

연산 5천톤 규모로 건립 예정

포스코홀딩스 자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이 경북 포항에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을 짓는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4일 포항시청에서 경북도, 포항시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4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이재우 포스코실리콘솔루션 대표이사 등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실리콘솔루션과 3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는 2025년까지 영일만산업단지 내 3천억원을 투자해 연산 5천톤 규모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을 건립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17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사용되는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10배 정도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은 물론 충전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6천톤으로 음극재 시장의 1.2%에 불과했던 실리콘 음극재는 오는 2027년에는 약 32만톤까지 증가해 10.1%를 차지할 전망이다. 2020년부터 2027년까지의 실리콘 기반 음극재 소재 연평균 성장률은 76.6%로 다른 소재(음극활물질) 대비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은 세계 최초로 이차전지 소재 전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 중이다.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7월 실리콘음극재 개발업체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해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코퓨처엠 등과 함께 생산설비 투자 준비에 들어갔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의 출자를 바탕으로 오는 6월 영일만산단에 실리콘 음극재 1단계 생산설비를 착공해 내년 본격 생산·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2025년 5천t 생산설비 확보 등 단계적 후속 확장투자를 통해 2030년에는 연산 2만5천톤의 생산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은 포스텍, 가속기연구소,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연구인프라와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와 기업 집적화로 국내 최대 이차전지 원료와 소재 대량 생산 클러스터로 부상 중에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이번 실리콘 음극재 투자를 계기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선도할 발판을 마련해 이차전지 소재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고 나아가 포항의 2차전지 배터리 특화단지 지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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