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시대, 리싸이클링 부가가치 높여야

저탄소 시대, 리싸이클링 부가가치 높여야

  • 철강
  • 승인 2023.05.29 06:05
  • 댓글 0
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산업 구조가 친환경, 저탄소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사업의 구조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에서도 이에 대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탄소 중립시대에 대응해 친환경, 저탄소 중심으로 산업 구조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철강 및 석유화학 등 국내 주력산업의 기술개발을 통해 환경 친화형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극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철강 및 비철금속 업체들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지속적인 환경투자와 더불어 친환경 공장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생산 공정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과 온실가스 저감 등 오염방지시설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투자와 함께 친환경 신제품 개발을 통한 사회적 기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철강산업의 이미지는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은 친환경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제조과정에서의 오염물질 배출 등으로 각종 환경 규제의 직접적인 대상이 돼 오면서 여전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상존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세계적으로 미세먼지, 온실가스, 폐기물 등 환경 문제가 크게 대두되면서 철강 산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기도 하다.

저탄소순환경제 시대에서 철강 및 금속 리싸이클링 산업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자원이라는 측면과 더불어 저탄소 생산체제 구축에서 있어서 스크랩 등의 활용은 더욱 그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주요 선진국들은 자국의 산업구조에 맞게 생산 체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고 그 핵심으로 스크랩의 활용을 높여가고 있다. 저탄소 생산기술의 개발과 더불어 스크랩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국내 산업의 구조에 맞는 저탄소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한 전략적인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 정부와 업계에서도 이미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대응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지만 스크랩 등 리싸이클링 산업에 대한 전략적인 육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이다. 

국내 리싸이클링 산업은 지속적인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관련 설비투자 위축 등으로 가공시스템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효율적인 자원순환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료들 자체가 폐기물로 분류돼 있고 수입 또한 강화되거나 제한돼 그동안 회수되던 물량 자체도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희토류 등 특수금속 폐기물 수거 및 처리, 이를 회수하기 위한 시스템 자체가 구축되지 못했다.

광물과 제품의 확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과 비용 등의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은 각종 금속 회수를 위한 리싸이클링 산업을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 국내 자원의 활용을 최대한 높이는 전략과 더불어 해외에서 1차 처리된 금속폐기물의 스크랩을 수입해 제조업 분야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주요국들과 같이 국내 철강 부산물과 도시광산 폐기물을 저비용 고효율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정책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