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가공 통한 대리점 영업 활성화
최근 배관용강관 제조업계가 국내 내수판매 감소에 구조관 영업 활성에 집중하고 있다. 구조관 시장의 경우 평균 15~16만톤으로 판매량을 고려했을 때 월 구조관 업계의 월 판매량은 14만톤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여기에 소규모 업체들을 고려했을 때 전체 월 평균 판매량으 15만톤 이상의 수준을 넘는 상황이다. 특히 구조관 산업은 다른 철강산업 보다 내수중심에서 대체제도 없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구조관 시장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자사 대리점 영업부터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아울러 넥스틸과 아주베스틸도 구조관 임가공 생산을 통해 국내 내수판매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이엔지스틸은 충남 예산신소재일반산업단지 7만4,882㎡대지에 약 4만1,100㎡규모 대형 구조관공장을 증설했다. 예산공장에는 조관기 8대를 비롯해 슬리터 2대, 도장라인 2대를 증설하고 국내외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조관기는 1.5인치 라인 3대, 2.5인치 3대, 5.5인치 6.5인치 각 1대씩을 배치했다.
올해 미국 에너지용강관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내수에서는 신규 아파트 건축을 포함한 건설 경기 악화로 배관용강관 수요도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내수판매에서 구조관을 판매해 배관용강관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를 만회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조관의 경우 임가공은 2차 물류비, 임가공업체의 제품 보관의 한계로 직접 생산한 제품 보다 원가가 높다. 이 때문에 제품 다각화 측면에서 임가공이나 상품 매입이 필요하지만 단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임가공은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형 구조관사와 중소 구조관사의 판매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주52시간 제도 시행과 조관사 등 신규 인력 채용의 어려움 등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했던 업체와 지역 거점별 구조관 업체의 인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업체의 등장으로 중소 업체와의 판매 경쟁력이 벌어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임가공은 2차 물류비, 임가공업체의 제품 보관의 한계로 직접 생산한 제품 보다 원가가 높다”며 “이 때문에 제품 다각화 측면에서 임가공이나 상품 매입이 필요하지만 단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임가공은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