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강관사업 자회사 설립으로 '사업 경쟁력 제고'

현대제철, 강관사업 자회사 설립으로 '사업 경쟁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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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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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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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사를 통한 독립경영으로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로 해상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시장 대응

현대제철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강관사업 자회사 설립을 승인했다.

현대제철은 강관사업 독립경영을 통해 국내 강관기업 탑티어(Top Tier)로의 사업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전문사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분사를 통한 독립경영으로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한다. 특히 이번 분사는 물적분할 방식이 아닌 현물 출자방식으로 검토 중이다. 강관사업 자회사는 국내 사업 최적화 및 미국 강관시장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재원을 확보해, 국내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강관수요에 대응하며 고부가 에너지용 강관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재철은 해상풍력용 강관 수주를 위해 설계단계 부터 참여해 기술사양 및 공급안 제안 등 초기 단계 벤더 협력(EVI)를 진행하고 있다. 진행현황으로 현대제철은 3개의 프로젝트 EVI를 진행하고 있으며 7개의 벤더등록을 완료했다. 여기에 신규로 14개사의 벤더등록을 추진중에 있다. 또 전략적 협업으로 현대제철은 메이저 설계사와 포괄적 MOU를 추진하고 해외 대만, 일본, 베트남 등 고객사 협업을 논의 중에 있다. 설비 측면에서 현대제철은 제품 생산능력을 7만톤에서 2025년까지 22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미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 현대알비의 JCO설비를 포함한 2만2,000평의 부지를 총 78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알비의 JCO설비 인수로 자동차용강관을 비롯해 유정용강관, 송유관, 스파이럴강관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제철은 건축구조용 강관에 대해 KS인증을 완료했다. 현재 ERW와 SAW로 제작된 다양한 사이즈의 건축구조용 강관(SNT)을 공급하고 있다. 고객사들은 제품의 제조방식에 따라 여러 회사에 각각 문의하는 번거로움 없이 현대제철을 통해 원스톱으로 기술사양 협의 및 구매 상담을 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증 취득을 바탕으로 건축구조용 강관 분야의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며 앞으로 수소 배관 및 CO2 배관용 강관, 항복강도 80Kg급 고강도 강관 개발을 통해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추세에 부응하는 동시에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수익성 중심 철강사’로 전환하기 위해 20년부터 사업효율화를 추진해왔다. 20년도 단조사업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적자사업을 흑자로 전환했고, 저수익 사업이었던 박판열연과 컬러강판 설비가동 중단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현대제철은 각 부문별 사업효율화를 통해 지속성장가능한 사업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울산에 연산 111만톤 수준의 강관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자회사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의 강관사업부는 지난해 기준 매출 1조5,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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