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철강업계 성적표 맑음?…4분기 실적도 장담 어려워

3분기 철강업계 성적표 맑음?…4분기 실적도 장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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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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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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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시장 추정치 상회했으나…직전 분기 대비 부진
현대제철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 밑돌 가능성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

철강재 수요 감소 영향으로 국내 철강사 수익성도 악화하는 모습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대형 철강사 3분기 실적이 직전 2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포스코홀딩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19일 공시를 통해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9조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5.5% 줄었다. 영업이익은 1조2천억원으로 2분기 대비 7.7% 감소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1조1,800억원을 상회했다.
 

3분기 계절적 영향으로 제품 판매가 원활하지 못했으며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인한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대제철 3분기 전망도 긍정적이진 않은 상황이다. 현대제철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622억원 수준으로 직전 분기 대비 2,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추정치 또한 6조3,244억원으로 직전 분기 7조1,383억원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주력 제품인 봉형강 판매가 급격히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4분기 철강업계 실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철강업계는 성수기 시장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시황 변화도 고대하고 있다. 특히 원재료 가격이 2~3분기 대비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어 가격 상승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전기 요금 인상 부분도 제조 원가 부담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조업계가 발표하는 가격 방침 이후 시중 유통가격 흐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90만원 초반선을 형성하고 있다. 앞서 철강업계는 10월 시장 진입 이후 가격 인상 방침을 통보했으나,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기대와 달리 소폭 오른 것에 그쳤다. 국산 후판 유통가격도 톤당 100만원 후반대를 유지하며 성수기 시장 진입에 따른 영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 부진에 따라 가격 상승이 쉽지 않았다”라며 “원재료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가격 상승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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