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고질병 '번인 현상' 감소 효과
기존 소재 무게의 절반…탄소배출량 감축
아주스틸은 CFM(복합소재 강판)이 산업통상자원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7년 안에 세계 점유율 5% 가능성이 있는 품목에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으로 인증 자격을 수여해오고 있다. 상품 생산 기업에는 해외 마케팅과 연구개발(R&D) 관련 지원이 제공된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아주스틸의 고부가가치 상품은 복합소재 강판인 CFM이다.
아주스틸이 개발한 CFM은 부직포를 중심으로 위아래 금속소재를 부착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자 부착 패널과 TV Back Cover를 일체화했다는 점에서 향후 산업기여도를 높게 평가받았다.
CFM 제품은 우수한 표면 열전도 성능과 후면·전면의 단열 효과 등을 바탕으로, OLED TV의 고질병인 ‘번인(Burn in) 현상’을 감소시키고 밝기는 증가시킬 수 있는 차별화 소재다. '번인 현상'은 화면에 영구적인 얼룩이 생기는 문제로, 장기간 화면을 켜둘 경우 화면에 남은 잔상이 영구적으로 생기는 기술적 결함을 말한다. 기존 소재보다 최대 50% 이상 가벼워 이동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도 대폭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다.
아주스틸 관계자는 “CFM은 2020년 산업부로부터 첨단 기술 제품으로 인정받았고 현재는 국내 대형 가전사를 중심으로 납품하고 있다”며 “제품을 일반화해 건축자재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주스틸은 지난 2월 탄소중립 실현과 ESG 경영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산업단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2025년까지 총 1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판금·자동화 스마트 팩토리와 친환경 에너지 저감형 건축재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4월에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신규시설투자를 진행한 CGCL공장(김천)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탄소중립 선도 플랜트 지원 사업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