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틸, 원가절감·ESG 두 마리 토끼 '한번에'

아주스틸, 원가절감·ESG 두 마리 토끼 '한번에'

  • 철강
  • 승인 2023.06.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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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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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M·eco Black·Glass Pet·초박막 UV PCM 등
불요불급 비용·환경오염 낮춘 특화 제품 내세워

 

아주스틸 CI./ 아주스틸 제공


아주스틸(대표 이학연)이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혁신 경쟁에 나서고 있다. 고객사 니즈에 부합하는 원가절감형과 친환경을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 개발로 판매 확대는 물론 최근 트렌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신경을 쓰겠다는 복안이다. 

아주스틸은 공정 생략형 제품으로 CFM과 eco Black 등을 비롯해 신제품 4종을 개발해 물량 및 수익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CFM란 복합섬유판넬로 OLED TV모듈과 이너 플레이트(Inner Plate) 등에 적용되도록 개발됐다. 경량화와 방열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TV제품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지녔다.

이 제품은 현재 개발과 양산을 마친 뒤 아주스틸의 HMP(Hybrid Multilayer Panel)라인에서 생산되고 있다. 

앞서 HMP라인은 신소재 개발한 뒤 1기만을 두고 가전사향으로 공급해왔다. 그러나 2021년부터 예상 수요보다 많은 물량이 요구되면서 추가적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1기를 더 추가했다. 현재는 설비증설로 총 2기를 두고 있으며, 연간 생산 능력은 13만톤에서 30만톤까지 늘었다. 이는 TV 440만대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규모이다.

또 전기아연도금강판 제조설비(EGL)를 통해 LCD TV에 적용되는 eco Black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도료를 유기용제에서 수성용제로 변경해 VOC(휘발성유기화합물)발생을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일부 공정이 생략돼 친환경 뿐 아니라 원가절감도 이룰 수 있다.

▲ 아주스틸이 신규 개발한 영상가전용 복합섬유판넬(CFM)과 에코블랙(eco Black)제품의 실제 적용 사례./ 아주스틸 제공


아주스틸은 Glass Pet제품을 시장에 공개했다. 이 제품은 대리석과 유리 등 원자재 비용 급등을 대비할 수 있는 원가절감 아이템으로, 프리미엄 가전제품 글라스와 건축자재로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대리석 등을 표현한 프린트 강판 위에 초박막 유리 소재를 접합한 제품으로 선영도를 높인 것이 장점이다.

이 제품은 작년 8월부터 개발됐으며, 현재는 기술 고도화 작업에 들어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유리 소재 기업인 코닝사(社)와 시스템 욕실 문화 선도 기업인 로얄앤컴퍼니와의 다자간 협약으로 인익스테리어 등 건축용 디자인 소재로의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 아주스틸 Glass Pet제품./ 아주스틸 제공


회사는 탄소배출은 30% 저감한 제품을 개발해 삼성전자의 올해 우수협력회사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상을 받은 제품은 초박막 UV STS PCM이다. 여기에는 도장방식과 UV전용 믹싱 탱크(Mixing Tank)과 용제 개발, 비전 검사 등 아주스틸만의 기술 등이 담겼다. 생산성은 30% 향상됨과 동시에 공정 생략을 통한 가스와 전략 배출량을 30% 줄이는 등으로 차세대 ESG경영에 적합한 혁신 소재를 개발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주스틸은 고객사에 맞는 신제품 개발에서 두각을 드러내왔다. 회사가 고객사의 신제품 기획, 개발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새로운 컨셉에 적합한 소재와 디자인을 제안하는 'EVI(Early Vendor Involvement)'사업 방식을 시도해오면서부터다.

신규 개발 건들도 EVI 사례로 글로벌 유수의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한 뒤 개발을 속속 진행해온 것들로 해석된다. 다시 말해 바이어(Buyer·살사람)이 정해진 상황에서 기술 개발에 나섰다는 소리다. 고객 특화 제품과 솔루션 제조 능력을 바탕으로 정해진 고객사로 소재를 납품하면 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른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2023년 741만대 △2024년 811만대 △2025년 900만대 △2026년 1,054만대다. 이에 아주스틸은 OLED TV 매출액 비중은 올해 12.8%에서 2026년은 15.5%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 데이터분석기업 스테티스타(Statista)는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 규모는 2021년 4,480억달러에서 5,386억달러로 20%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아주스틸은 "프리미엄 가전 핵심지역인 북미 가전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프리미엄 가전 확대 및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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