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봉사활동 펼치는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 눈길

이색봉사활동 펼치는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 눈길

  • 철강
  • 승인 2023.12.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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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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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이미용, 주거생활 개선, 웃음·마술 공연 등… 색다른 봉사활동으로 지역사랑 실천
임직원 전문성과 역량 살린 다양한 봉사활동 전개… 지역 내 이웃들에게 실질적 도움

포스코 재능봉사단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전하기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 어르신 이·미용, 주거생활 개선, 웃음·마술 공연 등 이색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총 45개의 봉사단으로 구성된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은 임직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살린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하고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중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를 진행하는 ‘누리봄이미용 봉사단’, 웃음과 마술로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하는 ‘박장대소 웃음나눔봉사단’,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리폼봉사단’은 단원들의 취미생활과 능력을 살린 색다른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포스코의 기업시민 활동을 전파하고 있다.
 

누리봄 이미용봉사단이 지역 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포스코)
누리봄 이미용봉사단이 지역 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포스코)

누리봄이미용 봉사단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이·미용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2021년 4월에 창단됐다. 포항제철소 직원 및 가족으로 구성된 이미용봉사단은 지역 내 마을회관, 경로당, 장애인복지시설, 요양원 등의 사회복지시설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이·미용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단원들은 매주 2회씩 전문 강사로부터 이·미용 교육, 가발 실습, 염색, 펌 교육 등을 수강해 수준 높은 미용 기술로 어르신들의 단정한 헤어스타일에 큰 도움을 드리고 있다. 봉사단은 매월 1회씩 60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720여 명의 어르신들의 머리를 잘라드리면서 말동무가 되어드리고, 맛있는 간식도 전달해 드리면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누리봄 이미용봉사단장인 포항제철소 포항연구인프라그룹 김한규 과장은 “이미용 봉사활동은 기술 습득부터 실제 봉사 진행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매일 4시간씩 강행군을 펼치며 연습에 열중하는 단원들의 노력 덕분에 지난 1년간 어르신들에게 수준 높은 미용 실력을 선보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이미용 기술 능력을 더욱 갈고닦으면서 봉사 활동에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기업시민 정신을 전파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 박장대소 웃음나눔봉사단은 지역사회의 소외이웃을 대상으로 웃음나눔활동을 펼치며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20년 3월에 창단했다. 포항제철소의 끼 많은 직원들이 함께 모인 웃음나눔봉사단은 감정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불안과 갈등을 극복하고자 재미난 공연과 신비한 마술 등을 지역사회에 선사하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 1년간 수시로 만나 자체적인 교육과 연습을 진행하면서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고, 지역아동센터와 영일대 등 포항 명소를 방문해 멋진 마술공연을 선보이면서 지역사회에 밝은 웃음을 전달했다. 또한 봉사단은 지역 내 아동들을 대상으로 마술 교육활동을 병행하면서 아이들의 긍정적이고 활기찬 정서 함양에도 일조했다.

박장대소 웃음나눔봉사단장인 포항제철소 제선부 김호경 과장은 “작은 지식과 나눔이지만 즐겁게 동조하고 함께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라며 “단원들과 지역 이웃들에게 웃음을 전달할 방법이 뭐가 있을지 지속 고민하면서, 포항 지역에 밝은 웃음이 가득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 리폼봉사단은 포항 지역의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의 주거생활 개선을 목적으로 2014년 2월에 창단됐다. 주거 환경은 사람이 생활하는 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로, 안전한 주거 생활은 개인의 건강과 안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리폼봉사단은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집을 대상으로 허름해진 벽지를 새롭게 도배하고, 오래된 장판을 교체하면서 취약계층의 주거생활 안정을 돕고 있다. 

특히 봉사단은 도배 작업과 함께 방충망과 창문·문틀 교체, 전등·전기설비 개선 활동까지 함께 진행하면서 이웃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리폼봉사단이 진행한 활동은 총 14회에 달하며, 지난 9년간 200여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면서 이웃들의 집에 멋진 변화를 선물했다.

리폼봉사단 단장인 포항제철소 압연설비2부 김종신 과장은 “도배와 장판 교체 활동 등의 작업을 진행할 때는 상당히 힘들지만, 봉사활동 종료 후 기뻐하시는 이웃들의 모습에 항상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며 “한 해 동안 고생해 준 단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리폼봉사단은 지역 이웃들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포스코 봉사단은 포항, 광양, 서울 등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820만 시간, 햇수로 환산하면 총 936년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일 부산에서 열린 세계자원봉사자의날 기념 2023 전국자원봉사자 대회에서는 20년간 나눔 활동을 실천한 공로로,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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