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조합, 전문 ‘기술교육원’ 설립 추진

단조조합, 전문 ‘기술교육원’ 설립 추진

  • 뿌리산업
  • 승인 2024.01.12 14:53
  • 댓글 0
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조산업 교육훈련 및 지원기반 구축 계획, 올해 중반 정부 지원 신청 추진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동한)이 만성적 인력난 타개를 위해 ‘단조기술교육원’ 설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단조조합은 ‘2023년도 중소기업적합업종 경쟁력강화 지원사업’ 연구과제에 선정되어, ‘대중소기업농어업 협력재단’의 지원을 받아 ‘단조기술교육원 설립 방안’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단조조합이 만성적 인력난 타개를 위해 '단조기술교육원' 설립을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한 제16회 소성가공 스마트설계 경진대회 기념촬영. (사진=철강금속신문)
단조조합이 만성적 인력난 타개를 위해 '단조기술교육원' 설립을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한 제16회 소성가공 스마트설계 경진대회 기념촬영. (사진=철강금속신문)

4월 17일부터 11월 16일까지 7개월 동안 단조조합은 ▲외부 컨설팅 ▲CEO 인터뷰 ▲전문가 간담회 ▲전문가 소견 청취 ▲연구결과 홍보 등을 진행했고, 11월 16일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

과제 수행에 참여한 단조조합 강명구 실장은 “이번 과제를 수행한 결과 교육원의 주요 기능은 단조공장 재직자 대상 교육훈련을, 지역적으로는 부산경남지역에 위치하며, 대학교 지원센터 등 공공기관에 입주하여 공공인프라를 활용하고, 교육형태는 ▲집합교육 ▲방문교육 ▲S-OJT 사내교육 ▲플랫폼온라인교육 등 중소단조공장 맞춤형 교육이 적합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올해 중반부터 중기로드맵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단조업계 인력양성 지원사업은 총 3가지가 실시 중이다. 2008년부터 ‘소성가공 스마트설계 경진대회’, 2020년부터는 ‘단조기술 아카데미’, 2022년부터는 ‘뿌리기술 명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기존 인력양성사업이 대부분 1년 단위 사업으로 지속성이 미흡한 데다 강사에 대한 처우가 부족하여 매년 초빙에 애로를 겪고 있다. 그리고 사업의 불안정성으로 사업 진행이 하반기에 집중되고, 사업계획 수립 및 홍보 지연으로 참여율이 정체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단조조합에서는 ‘단조기술교육원’을 설치하여 단조산업 교육훈련 및 지원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단조기술교육원 활용사업’으로는 ▲단조설비 실습교육 ▲기술전수 및 체험관 운영 ▲단조아카데미 상설운영 ▲단조기술 경진대회 ▲단조기술교류 세미나 ▲단조제품 상설전시관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재직자와 관련 전공 재학생 및 창업자 등 교육 참여계층 다양화로 단조기술 저변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단조산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는 하지만 단조기술교육원 설립은 경제성이 없어 정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단조조합은 정부 지원사업에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뿌리업계에서는 금형조합이 지난 2017년 시흥시 오이도에 금형기술교육원을 설립한 바 있으며, 이후 주요 조합들이 기술교육원 설립을 추진 중이나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번번히 좌절된 바 있다.

이번에 단조조합이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통한 ‘단조기술교육원’ 설립에 성공할 경우 단조산업계의 발전 뿐만 아니라 뿌리산업 전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대폭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