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처리 신설·도금라인 합리화·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
"판매량 증대와 원가경쟁력을 보다 끌어올리는 계기될 것"

KG스틸이 대대적인 설비 투자와 합리화를 진행한다. 철강업계 둔화에도 설비 확대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KG스틸은 총 500억원을 들여 △표면처리설비(이하 ‘CAL SPM’) 신설 △아연도금라인 품종 전환 및 합리화 △9Gw 태양광 설비 도입에 투자한다. 회사 측은 올해 모든 투자를 마무리 함으로써 제품 생산성이 높아지고 제조비용은 줄어들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준공된 CAL SPM은 KG스틸의 고수익 제품인 석도강판의 원료를 연간 5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KG스틸 연간 석도강판 판매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석도강판 생산에 있어 원료 확보가 가장 중요한 만큼 회사가 국내 점유율을 1위를 더욱 확고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기도 하다.
준공된 설비 신설과 합리화 작업은 기술검토 및 국산화 등 준공까지 약 3년이 소요됐다. 작업에는 연간 만 여명이 넘는 인원이 투입됐다. 상반기 태양광 설비 도입과 하반기 도금라인 추가 합리화는 연내 순차적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KG스틸 관계자는 “CAL SPM 신설은 석도강판 판매량 증대와 원가경쟁력을 보다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아연도금라인 합리화는 당장 제조 원가를 낮추는 효과도 있지만, 위축된 건설경기가 살아나며 칼라강판 수요가 증가할 때 더욱 빛을 보게 될 미래 준비 작업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KG스틸이 생산하는 석도강판은 지난 2023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인증하는 ‘세계일류상품 및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2년 기준 수출된 TFS(전해크롬산처리강판)의 과반이 KG스틸 상품일 정도로,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압연기술과 열처리 및 도금공정 노하우를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