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연강판價, “하락 또다시 하락”

中 열연강판價, “하락 또다시 하락”

  • 철강
  • 승인 2024.06.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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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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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강판價, 전주比 21위안↓
원료價 약세 더불어 이어지는 철강 수요 부진

중국 열간압연강판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철강 수요 부진과 함께 원료 가격이 약세를 거듭하고 있으며 향후 계절적 비수기 시장 진입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철강 가격은 통상 국내 가격을 선행하며, 중국 철강재 가격 하락에 따라 국내 철강재 가격도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도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기준 중국 열연강판 평균 가격은 톤당 3,754위안(한화 약 71만6,200원)을 기록하며 직전 주간 대비 21위안(약 4,000원) 하락했다. 이에 중국 열연강판 가격은 4주 연속 하락했으며, 해당 기간 99위안(약 1만9천 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 이후 중국 내수 열연강판 가격은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의 영향으로 철강재 가격은 급격하게 올랐다. 이에 1분기 중국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4,100위안 안팎을 형성하기도 했다. 

다만 2분기 이후 중국 철강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적어지며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더욱이 6월 이후 계절적 비수기 진입을 눈앞에 두자, 가격은 더욱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철강 시황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철강원료 가격도 함께 하락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공급과잉이 여전한 가운데 수요 부진과 악천후 등 비수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라며 “중국 철강 수요가 반등할 가능성도 적어 향후 시황은 장담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중국 내수 철강재 가격 하락에 따른 국내 수입가격도 낮아질 전망이다. 최근 중국 철강업계의 한국향 열연강판 오퍼(Offer)가격은 톤당 530달러대까지 내려앉았다. 철강업계는 추가 하락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철강업계는 아시아향 열연강판 수출가격은 520달러대까지 낮춘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달러화 강세로 인해 일부 수입장벽이 존재하지만 중국산 제품 가격은 더욱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산 저가재 유입은 결국 국내 가격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열연강판 선물가격은 3,700위안대를 횡보하고 있다. 지난 5월 중순 중국 열연강판 선물가격은 3,847위안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최근 3,700위안대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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