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 수출價 하락 이어져…“물량 언제든 늘어날 수 있어”

中 철강 수출價 하락 이어져…“물량 언제든 늘어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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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6.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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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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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퍼價, 수요 부진 영향으로 하락세…추가 하락 가능성↑
중국 철강 특성상 수익성 고려하지 않은 밀어내기 전략도 여전히 우려

계절적 비수기 시장 진입을 앞두고 중국 철강업계의 제품 가격 인하가 연일 진행되고 있다. 이에 국내 시장으로 유입될 중국산 철강재 가격은 이전 대비 더욱 낮은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 철강업계의 한국향 열간압연강판 오퍼(Offer)가격은 520달러대까지 밀려났으며,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철강업계는 향후 계절적 비수기 시장 진입과 환율의 영향으로 수입 물동량의 급격한 증가는 쉽게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 철강업계의 밀어내기 수출 전략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전해진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 중국 2급밀이 제시한 오퍼가격은 톤당 520~525달러(CFR)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는 직전 주간 대비 10달러가량 낮은 수준이다. 최근 제시된 오퍼가격의 수입원가는 73만~74만 원 수준이다. 아울러 중국 철강업계의 아시아향 열연강판 수출 오퍼 가운데 510달러대도 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6월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는 중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70만 원 중후반선이다. 이에 6월 오퍼가격의 경우 향후 계절적 비수기 시장 진입과 함께 환율의 영향으로 수입 계약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국내 철강시장은 극심한 수요 부진을 겪으며 제품 판매가 줄어든 상황이며 이에 따른 가격 하락이 심화하는 중이다. 향후 하절기 시장 진입에 따라 철강재 가격의 추가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더해 중국 철강업계의 저가 밀어내기 수출 전략이 지속된다면 국내 가격은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중국 철강 시장은 폭우와 고온 등 기상 악화로 인한 출하 지연과 지속되는 건설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 철강업계의 공급 과잉이 지속되는 점도 철강업계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국내의 원가 및 수익성의 개념이 다르다”라며 “제품 생산이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가격을 더욱 낮출 수 있다는 중국 내부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일례로 최근 중국의 고로 가동률은 90%에 육박하며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철강업계는 향후 중국이 더욱 낮은 가격으로 밀어내기 수출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 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생산이 늘면 결국 가격은 하락한다”라며 “국내 철강 가격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열연강판 가격은 4주 연속 하락하며 3,700위안 중반대로 내려앉았으며 4월 초순 이후 2달 반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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