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A, 알루미늄 시장 중요성 부각

MENA, 알루미늄 시장 중요성 부각

  • 비철금속
  • 승인 2024.07.05 16:39
  • 댓글 0
기자명 김기은 기자 ku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우디, 지난해 투자 계획 발표 등 지역 소비 꾸준

세계 알루미늄 시장에서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현재 세계적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케이블과 전기 수요가 증가하며 알루미늄 잉곳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참여자들은 유럽에서 건설 부문 알루미늄 수요가 높은 비용 압박과 인플레이션 증가로 인해 최근 몇 년동안 침체되어 중동 및 인도와 같은 다른 신흥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패스트마켓의 분석가인 앤디 파리다는 “MENA 지역에서 자본에 대한 접근성이 더 쉬워지는 점과 정부 지원으로 더 많은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MENA 지역의 알루미늄 소비는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세계 10대 알루미늄 생산국 중 하나가 되기 위해 알루미늄 산업에 대한 투자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현재까지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알루미늄 관련 프로젝트에 1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바 있다. 

더불어 MENA 지역 생산업체의 공급은 최근 몇 년간 유럽 에너지 및 수요 관련 용량 축소로 인해 유럽 시장에서 더 중요해지고 있다.
유럽의 주요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운임 상승과 공급 부족으로 인한 지역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2024년 초부터 증가했다. 홍해를 통한 일부 무역로의 지속적인 중단으로 인해 프리미엄도 높아졌고 시장 참여자들은 자국 내 시장에서 수입에 더욱 의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중동의 알루미나 업체들은 성장을 위한 국제 공급량 확보를 위해 기니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중동에는 보크사이트 국내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알루미나 정유소가 두 곳뿐이다. Emirates Global Aluminium(EGA)은 UAE 최초이자 중동에서는 두 번째로 아부다비에서 알타윌라(Al Taweelah) 알루미나 정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알타윌라는 2019년 알루미나 생산을 시작했으며 연간 약 248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가진다. 정유소에서 사용되는 보크사이트는 전적으로 기니에서 수입되고 있다. 제한된 지역 보크사이트 공급으로 인해 EGA의 초점은 대부분 기니의 보크사이트 매장량과 서아프리카 국가의 알루미나 정제소 개발에 맞춰져 있다.

기니는 전 세계 알려진 보크사이트 매장량의 4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기니는 지난달 EGA의 자회사 GAC(Guinea Alumina Corporation)와 자국 내 두 번째 주요 알루미나 정제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에 따르면 GAC를 통해 2026년 9월까지 이미 보크사이트를 추출하고 있는 서부 Boke 지역에 200만 톤 규모의 정유소를 건설할 예정이며 초기 생산량은 연간 120만 톤으로 예상된다. 해당 계약으로 기니 정부는 GAC 지분 15%를 소유하게 된다.

기니는 풍부한 광물 자원을 경제 발전에 활용하려고 노력해 왔으며 기업들에게 보크사이트를 더 높은 가치의 알루미나로 정제하기 위해 현지 시설을 건설하도록 압력을 가해 왔다. 관계자 중 한 명은 이 프로젝트에 약 4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으며 광산부 관계자는 GAC가 이 프로젝트에서 중국 알루미늄 공사(Chinalco)와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