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산업이 지속되는 내수 부진과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대내외 환경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길어지고 있는 글로벌 경기 부진의 여파에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세계철강 철강 경기 전망도 밝지 만은 않다. 올해와 내년 철강 수요는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주요지역에서는 무역 긴장 및 지정학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고 이는 투자와 무역에 큰 변수로도 작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속적으로 글로벌 수출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의 지속되는 부동산 및 제조업 부진은 글로벌 철강 공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환경의 변화에 따른 수출 여건 악화도 전반적인 철강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심화되는 무역 갈등 등으로 글로벌 철강경기는 하방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럽 등 주요지역 철강 수요는 제조업의 약화로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 더욱이 유럽지역의 경우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와 공급망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좀처럼 국면전환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긍정적인 모먼템을 유지하던 건설부문도 크게 둔화되는 등 전반적인 산업에서 수출 및 투자환경 악화로 제조업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개발도상국들은 국별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신국의 철강 수요는 튀르키예, 라틴아메리카 등은 부진한 모습이지만 아시아 지역에서는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철강 수요의 성장 둔화는 국내 철강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수요가 부진한 모습이 지속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출 확대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지만 주요 지역에서의 환경악화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 수요 둔화의 영향이 국내 철강 시장에 더욱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산 제품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 시장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늘어난 수입 비중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미국의 대선 향방도 국내 철강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최근 바이든의 민주당 대선후보 사퇴에 따라 미국 대선판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 있지만 경제안보 리스크 관리는 시급하다. 특히 철강산업은 트럼프 당선 시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관세 인상 및 쿼터 축소 등 무역장벽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파리 기후 협약 탈퇴 및 연방 조직 내 친환경 관련 인력과 재원 등을 대폭 축소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따라 시나리오별 대응 체제를 갖춰야 한다. 관세, 비관세 장벽, 중국 및 개도국 경쟁우위 추격, 수출국 다변화 전략 등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
또한 중국산 국내 저가 공세 확대에 따른 대응책과 원료 수입선 다변화, 비축 확대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분에 대한 분석과 효과적인 대응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