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전년比 각각 20%·31% 급증…멕시코향은 24%↓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9월 미국 철스크랩 수출은 115만9,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했다. 5개월 만에 전년 대비 감소 전환이다. 전월 대비로도 29.0% 급감하면서 지난 3월(115만2,000톤)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9월 국가별 수출은 튀르키예향이 37만1,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9% 급증한 반면 멕시코향은 29.6% 급감한 15만2,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방글라데시향 역시 13만2,000톤으로 22.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 1~9월 미국 철스크랩 수출은 1,151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17.7%)와 상반기(-10.3%) 대비 감소폭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월평균 수출은 128만톤 수준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수출은 1,536만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출이 1,626만톤임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약 90만톤(5.6%)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2016년 1,200만톤대를 저점으로 크게 늘어나기 시작한 미국 철스크랩 수출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연속 1,700만톤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1,600만톤대로 내려앉은 바 있다.
누적 수출(1~9월) 역시 튀르키예향이 35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급증한 반면 멕시코향은 24.3% 급감한 165만1,000톤에 그쳤다. 같은 기간 방글라데시향은 146만8,000톤으로 31.3% 급증했다.
국가별 수출 점유율은 1~9월 튀르키예향이 30.4%로 전년 동기 대비 6.0% 포인트(p) 상승한 반면 멕시코향은 4.0%p 떨어진 14.3%에 머물렀다. 방글라데시향은 12.8%로 3.4%p 오르며 뒤를 바짝 좇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