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0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10.3%↓
매매 실적 15.8%↓, 신규 건설 규모 22.6%↓
중국 부동산 개발 투자가 지난해보다 줄었다.
중국 국가통계국(NBC)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 중국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0.3% 감소했다. 신규 건설 부동산 매매(바닥면적 기준)는 7억7,930만 제곱미터(m2)로 전년동기대비 15.8% 줄었다. 신규 건설 규모(바닥면적 기준)도 같은 기간 22.6% 감소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모은 자금도 전년동기대비 19.2% 줄었다.
로이터는 “중국 정부가 작년부터 차입 비용을 낮추고 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등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2021년 ‘공동부유’를 저해하는 것들 가운데 하나로 부동산 업체를 지목하며 3년 간 규제를 시행해왔다. 결과적으로 부동산 부문으로 가는 자금이 줄었고,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이어졌다.
한편, 중국 재정부는 지난 13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4개 도시에서 부동산 취득세율을 3%에서 1%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전에도 면적 90㎡ 이하 아파트엔 취득세율 1%가 적용됐으나 이번에 140㎡로 확대했다. 또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주택자가 가족을 위해 두 번째 주택을 구입할 땐, 140㎡를 넘지 않는 한 1%의 취득세율을 적용 받을 수 있게 했다.
GMK 센터에 따르면, 푸 링후이(Fu Linghui) NBC 대변인은 부동산 부문의 침체를 멈추겠다는 당국의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업계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