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향은 50% 급증…점유율 40% 육박
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10월 일본 철스크랩 수출은 55만7,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1% 급감했다. 석 달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다. 다만 3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 대비로는 34.0% 급증하면서 넉 달 만에 증가 전환됐다.
10월 국가별 수출은 베트남향이 20만8,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했으며, 방글라데시향 역시 20.0% 증가한 10만5,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방글라데시향 월별 수출은 2021년 4월(11만2,000톤) 이후 4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한국향 수출은 54.2% 급감한 9만4,000톤에 그치며 3위로 밀렸다.
이에 따라 올 1~10월 일본 철스크랩 수출은 523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상반기(-7.8%) 대비 감소폭은 두 자릿수로 확대된 모습이다.
월평균 수출은 52만3,000톤 수준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수출은 628만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출이 693만톤임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약 65만톤(9.4%) 줄어들 전망이다.
누적 수출(1~10월) 역시 베트남향이 200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8% 급증한 반면 한국향은 43.5% 급감한 132만6,000톤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대만향 역시 34.1% 줄어든 54만5,000톤에 그쳤다.
올 1~10월 국가별 수출 점유율은 베트남향이 38.3%로 전년 동기 대비 15.9% 포인트(p) 급등한 반면 지난해 40%대를 차지했던 한국향은 25.3%대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