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철저한 대비 필요

디지털 전환, 철저한 대비 필요

  • 비철금속
  • 승인 2024.12.0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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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기은 기자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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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휴대폰이 고장났다. 서비스센터로 가는 길에 길찾기, 지하철 배차 시간 보기, 음악 듣기 등 평소 스마트폰으로 해오던 일들을 할 수 없었다.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하지 못한 채 이동하면서 문득 디지털 전환을 외치고 있는 비철금속 업계가 생각이 났다. 최근 비철금속 업계는 청년 인력 부족 문제 해결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업체들은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기술 연구 촉진 및 가속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 협약을 맺거나 다양한 빅테이터 활용 기술과 같은 디지털 기술 혁신을 통해 제품 생산 과정에서 잠재적인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서 해결하는 등 디지털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다이캐스팅 업계는 학술대회, 세미나 등에서 디지털 전환을 꾸준히 언급하고 있으며 한국다이캐스트조합은 올해 다이캐스팅 디지털 전환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합은 지난해 다이캐스팅 현장 기술자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 교육이 열약한 현실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신 영상기법을 활용한 360도 컨텐츠를 최초로 제작해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탄소중립을 위해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며 다양한 데이터와 프로세스가 가상환경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분석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이 요구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 금속산업 R&D 부문도 탄소감축 요구 심화, 기술환경 변화 대응을 목표로 하며 탄소중립, 공급망 안정화 및 초격차, 디지털 전환을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금속재료분야 국내 기술개발 상황을 살펴보면 자원고갈·무기화에 대응하는 기술 ▲탄소중립 시대에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기술 ▲R&D 및 생산인력 저감에 대응하는 디지털 전환 기술 등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미래 산업수요 부합성에 고려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수많은 디지털 전환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문제 상황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이 고장나 지하철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과 같은 일이 현장에서도 벌어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디지털 전환의 문제 발생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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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024-12-25 17:04:43
기사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