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건설경기 신규수주 침체 여전…자금 경색도 부각

지난달 건설경기 신규수주 침체 여전…자금 경색도 부각

  • 철강
  • 승인 2024.12.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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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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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11월 CBSI 66.9…전월比 4.0p↓
공사대수금·자금조달지수 낙폭 최대

신규수주 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자금조달 어려움으로 지난달 건설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떨어지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66.9로 전월 대비 4.0 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설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10월(-4.7p)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CBSI는 지난 5월 지수 개편 이래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1월 CBSI 하락에는 수주잔고지수 외 모든 세부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이다.

부문별 지수를 살펴보면 11월 수주잔고지수(+5.6p)만이 전월 대비 상승했고, 공사대금(-7.0p)과 자금조달지수(-6.4p)는 각각 큰 폭 하락했다.

공종별로도 토목(+1.0p)과 주택(+0.7p)은 소폭 상승했으나 비주택건축(-7.0p)에서 큰 폭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 지수는 대기업(-6.0p)부터 중견기업(-5.2p), 중소기업(-0.5p)까지 모두 하락했다.

지역별 지수도 지방(-3.3p)보다 서울(-13.1p)이 더 큰 낙폭을 보이면서, 서울지수는 지수 개편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11월 CBSI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신규수주(54.7%)이며, 이어 자금조달(18.0%), 공사기성(11.5%) 등 순으로 나타났다.

12월 CBSI는 11월보다 10.5p 높은 77.4로 전망됐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12월 CBSI는 전월 대비 10p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기준선 미만으로 건설경기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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