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효과에 50.1…비제조업 PMI 개선 뚜렷
올해 사상 최대 규모 특별국채 발행해 경기 부양 도모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비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크게 상승하면서 경기부양책 효과가 이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제조업 PMI는 50.1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으로 업황 확장선인 50선을 상회했다. 다만 전월 지수에 비해서는 0.2포인트, 시장전망치(50.2)에 비해서도 소폭 낮게 나타났다. 앞서 지난 11월 PMI는 50.3을 기록하며 지난해 4월 이후 7개월래 최고치로 조사된 바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PMI가 50.5를 기록하면 전월 대비 0.4포인트 낮아진 반면에 중형기업 PMI는 0.7포인트 상승한 50.7을 기록했다. 소형기업 지수는 0.6포인트 떨어진 48.5에 그쳤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가지 지수 가운데 생산지수는 52.1로 11월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확장 국면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주문 지수는 0.2포인트 오른 51.0, 공급업체 배송시간 지수는 0.7포인트 떨어진 50.9를 기록했다. 세 가지 지수는 전월에 비해서 다소 부진했지만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한 반면에 원자재 재고지수(48.3)와 종업원지수(48.1)는 각각 기준선인 50선을 밑돌았다.
반면에 비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52.2를 기록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 활동지수는 전월대비 3.5포인트 오른 53.2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 위안(약 598.2조 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하여 경기 부양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성장동력 중 하나인 수출이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위협에 직면해 있고,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고강도 경기부양책이 있어야만 5% 남짓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