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이 자국 철강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민관 합동 협의체를 구성했다.
영국 정부는 7일(현지시각) 철강업계, 전문가, 관료 등으로 구성된 철강협의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조나단 레이놀즈 상무부 장관, 존 볼튼 소재가공연구소 소장을 공동 의장으로, 리버티스틸, 타타스틸, 브리티시스틸, 영국철강협회(UK Steel) 등 역내 주요 철강 기업과 단체 등이 참여한다.
협의회는 영국 철강산업의 중흥을 위한 싱크탱크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올해 봄에 내놓을 철강 부문 전략 수립에 많은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철강업을 되살리기 위해 25억 파운드(4조5천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 관계자는 “철강산업 재건과 철강 부문 전략 개발을 위해 협의회를 구성했다”며 “업체 최고경영자, 산업 전문가, 정부 대표 등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철강산업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놀즈 장관은 “철강은 경제 성장과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전 정부는 철강 부문을 소홀히 다뤘지만, 현 정부는 이번 협의회의 출범과 향후 전략을 통해 이 부문의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UK Steel도 “희망이 보인다”며 협의회 출범을 환영했다. 그러면서 “경쟁력 있는 전기 가격, 대담한 무역 정책, 혁신에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세워질 철강 전략은 영국 철강산업 재건의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