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가 기업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활용을 돕는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한국무역협회 자유무역협정(FTA)·통상 종합지원센터는 우리나라 수출기업을 위한 ‘리얼 RCEP 활용 실무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RCEP 협정의 핵심 내용, 활용 전략, 실무 중심의 협정 활용 사례 등이 가이드북에 자세하게 담겼다. 또 체결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RCEP 인식 및 활용 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해, RCEP 활용 실태와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 등 현장감 있는 정보들도 담겨있다.
가이드북은 지역FTA통상진흥센터, 한국무역협회 지역본부 등 유관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FTA 통합플랫폼(okfta.kita.net)에서 이북(E-Book) 형태로도 열람할 수 있다.
RCEP는 2022년에 발효된 협정으로,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아세안 10개국 등 1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과 RCEP 국가 간 교역규모는 2023년 기준 5,867억 달러(861조 원)로, 한국 전체 교역의 약 46%다.
RCEP는 관세 인하에 그치지 않고, 원산지 규정 통합, 서비스 시장 개방, 디지털 무역 활성화 등 무역규제 완화와 규범 단일화를 이루어 내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어 향후 우리 기업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차이나데스크 실장은 “RCEP는 발효 연차가 커질수록 관세 실익과 비용 절감이 증대되는 구조로 한-중국, 한-베트남, 한-아세안 등 이미 체결된 FTA를 보완·대체해 나갈 것”이라며 “당장은 RCEP의 관세 혜택이 기 체결된 FTA보다 적은 경우라도 우리 기업들은 RCEP 발효 연차에 따른 혜택과 활용 가능성을 숙지하고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