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매출 12조 돌파 … 100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

고려아연 매출 12조 돌파 … 100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

  • 비철금속
  • 승인 2025.02.0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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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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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결 기준 매출 12조828억 원, 영업이익 7,361억 원 … 전년 대비 24.5%, 11.5% 성장
4분기 수익성 방어에는 어려움 겪어 … 매출 증가 불구 영업이익은 줄어
아연(Zn)·연(Pb)·은(Ag) 판매실적 양호 … 희소금속 판매 목표치 크게 상회하며 수익성 방어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조 원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면서 100분기 연속 흑자 경영을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5일 공시를 통해 2024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연결재무 기준)은 12조 8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5% 늘었고,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7,3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 등이 반영되어 2023년에 비해 59.6% 줄어든 2,155억 원을 달성했다.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속에서도 본업인 제련업에서 희소금속 회수율 증대와 매출 증대 등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고려아연의 별도 기준 연 매출액은 8조 890억 원으로 전년보다 10.9% 늘었고, 영업이익도 8,181억 원을 거두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연간 영업이익률 10.1%로 두 자릿수대를 기록했다.

다만 요동치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부담과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비철금속 가격 하락 및 제련수수TC 하락으로 4분기부터 수익성 방어에 어려움을 겪었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4,426억 원, 영업이익 1,328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6%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9%가량 줄었다. 별도 기준 4분기 매출액은 2조 2,5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09억 원으로 전년보다 13.7%가량 감소했다.

고려아연 공시 자료
(고려아연 공시 자료)

회사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이 심화되고 미국발 관세 전쟁 등 비우호적인 대내외 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다만 요동치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부담과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비철금속 가격 하락 및 제련수수TC 하락으로 4분기부터 수익성 방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4분기 당기순이익은 요동치는 환율로 인해 일시적인 환차손과 금융비용 등이 증가로 인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생산과 영업 분야에서 주목할 점은 희소금속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은 것으로 꼽을 수 있다. 안티모니는 기본 사업 계획 대비 170.5% 규모의 판매액을 기록했고, 인듐과 비스무트도 계획 대비 각각 161.5%와 151.1%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고려아연은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트 등 매출 이익률이 높은 희귀·희소 금속의 회수율 증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으며, 특히 안티모니에 이어 새롭게 중국이 수출 규제에 나선 비스무트와 인듐, 텔루룸을 중심으로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핵심 제품인 아연, 연, 은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고려아연의 별도 기준으로 아연 매출은 2조 5,605억 원으로 목표치 대비 113.9%를 기록했고 연과 은도 각각 100.7%, 124.5%를 기록했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철금속 제련의 생산성 증대에 매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갈수록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 더해 지난해 예기치 못한 적대적 M&A 속에서도 임직원이 합심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더욱 어려운 경영 환경이 펼쳐지고 있는만큼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의 생존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 경영진과 임직원은 물론, MBK 등 주요 주주도 대타협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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