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제상황점검단, 경남 원전·철강·방산업계와 간담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경제상황점검단, 경남 원전·철강·방산업계와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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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3.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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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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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세아창원특수강, LG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문
경남 제조업의 위기 대응 방안 논의 및 정책적 대안 마련 추진

더불어민주당 경제상황점검단(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 산하)이 3월 6일 창원에서 제조업 현장 방문을 이어가며 원전·철강·방산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경기 침체 속에서 경남 제조업의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번 방문은 경제상황점검단 단장인 이언주 의원 주관으로 이루어졌으며, 경남 지역 방문인 만큼 허성무 의원(더불어민주당, 창원시 성산구)이 지역 책임 의원으로서 일정 진행을 맡아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송순호 최고위원, 김정호 의원, 안도걸 의원, 김동아 의원이 동행하여 주요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제상황점검단의 두산에너빌리티 방문 현장. (사진=허성무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경제상황점검단의 두산에너빌리티 방문 현장. (사진=허성무 의원실)

먼저 경제상황점검단은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APR1000 원전을 제안하며 해외 원전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가 추진하는 수소 가스터빈 전환 기술과 해상풍력 사업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가스터빈은 기존 LNG 대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할 경우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전환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기술 개발과 해상풍력 사업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건의했다.

이후 경제상황점검단은 세아창원특수강을 방문하여 철강업계의 주요 현안을 청취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고부가가치 특수강 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 투자 지원을 요청했으며, 탄소국경세, 트럼프 관세, RE100 등 글로벌 환경·무역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제상황점검단의 세아창원특수강 방문 기념촬영. (사진=허성무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경제상황점검단의 세아창원특수강 방문 기념촬영. (사진=허성무 의원실)

특히, 철강업계는 국산 소재 사용 확대를 위한 입법 및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계자들은 “화이트리스트 사태 이후 일본산 철강 소재 의존도가 낮아졌지만, 여전히 일부 산업에서는 국산 소재보다 수입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남아 있다”며, “국산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개발과 함께 국내 사용 확대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허성무 의원은 “철강산업은 자동차·조선·방산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국가 기간산업”이라며, “환경 규제 대응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줄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LG전자 창원공장을 방문해 가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LG전자는 미래 스마트 가전과 친환경 기술 개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생산시설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경제상황점검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방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서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등 주요 방산 장비의 생산 공정을 점검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한국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이 논의되었다.

특히, 최근 국제 정세 변화로 방산 수출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과 입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자주국방을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한국 방산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수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경제상황점검단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원전·철강·방산산업의 현안을 면밀히 파악했으며,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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