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 주 국산 중소형 H형강 유통시세는 톤당 104~105만원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10월(111만원)을 고점으로 지난달 말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던 H형강 유통시세는 지난주 6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새해 철스크랩 강세 분위기 속 지난달 말 H형강 저점 시세가 4년 만에 100만원 선까지 흔들리자 제강사들이 고(高) 마감과 함께 대폭 인상에 나선 영향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지난 10일(월)부로 중소형 H형강 판매 가격에 대해 톤당 5만원 인상을 알렸다.
반년 만에 작동한 가격 인상에 양사는 2주 만에 5만원 추가 인상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결과적으로 3월에만 총 10만원 인상에 나서는 셈이다.
시점은 동국제강이 21일(금), 현대제철은 24일(월)부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지난달 고마감으로 인한 내상으로 추가 인상분 흡수는 어려울 것이란 분위기가 아직까진 지배적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제품 원가를 고려할 때 추가 인상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앞선 인상 반영도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번 추가 인상은 반드시 관철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