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가격 소폭 하락···여전히 높은 수준 유지

전기동 가격 소폭 하락···여전히 높은 수준 유지

  • 비철금속
  • 승인 2025.03.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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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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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거래일 연속 9,900달러 상회…글로벌 금리 동결 영향
미 연준 금리 동결, 경기 둔화 우려 반영

21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공식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달러(0.04%) 하락한 톤당 9,951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하락은 미 연준(Federal Reserve)의 통화정책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기동 가격은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2거래일 연속으로 톤당 9,900달러를 상회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9일(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통해 현재의 기준금리 4.25%~4.50%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경제 활동이 확장되고 있고, 실업률이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되었다고 평가했으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GDP 성장률 전망을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하고, 실업률 전망을 4.3%에서 4.4%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미국 경제의 둔화 우려를 반영한 조정이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에 이어, 영국 중앙은행(BOE)과 스웨덴 중앙은행도 각각 4.5%와 2.25%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반면, 스위스 중앙은행은 25bp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1년 만기 및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이는 경제 안정과 경기 회복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 거래소에서는 전기동 가격의 프리미엄이 크게 상승했다. 최근 미국 NYMEX에서 LME 대비 전기동 가격 프리미엄은 톤당 1,300달러를 넘어서며, 2월 중순 이후 7거래일 연속으로 톤당 1,000달러를 상회했다. 종가 기준으로 미국 거래소 프리미엄이 전기동 가격의 11%를 초과한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이와 같은 가격 프리미엄 상승은 미국으로의 구리 물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내 구리 공급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한편, LME의 구리 재고량에서 출고 대기 재고인 'canceled warrants' 비중이 전체 재고량의 45.3%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전기동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함께 전기동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거래소의 전기동 프리미엄 상승과 LME 구리 재고 상황은 향후 가격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KOMIS
출처=KO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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