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다시 톤 당 1만 달러 돌파…관세 정책 불확실성 여파

전기동價 다시 톤 당 1만 달러 돌파…관세 정책 불확실성 여파

  • 비철금속
  • 승인 2025.03.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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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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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유연성 시사, 전기동 시장에 영향 미쳐
중국 구리 수입 수요 증가, 양산 항구 전기동 프리미엄 상승

24일(현지시간), LME(런던금속거래소)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48달러(1.5%) 상승하여 톤당 10,028달러로 거래됐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함께 전기동 가격이 10,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백악관 인터뷰에서 4월 2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때로는 유연성이라는 게 있고 상호관세에서도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하며, 관세에 대한 시장의 긴장감을 잠재웠다. 24일에는 4월 2일 시행 예정인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일부 국가들에게 예외를 둘 수 있으며, 외국이 미국에 부과한 수준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했다.

미국 거래소에서는 LME 대비 전기동 가격 프리미엄이 톤당 1,000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2월 중순 이후 미국 거래소에서 전기동 프리미엄은 9거래일 연속 톤당 1,000달러를 초과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미국 거래소 프리미엄은 6거래일 연속 전기동 가격의 10%를 초과하며,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중국의 구리 수입 수요를 나타내는 양산 항구의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톤당 70달러를 넘었다. 3월 초 양회에서 중국 정부의 부양 기조 강화가 발표된 이후, 양산 전기동 프리미엄은 상승 전환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도 전기동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3월 종합 PMI는 54.3으로 전월 51에서 상승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51.2를 초과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제조업 부문은 지속적인 위축을 보였다. 제조업 PMI는 52.7에서 49.8로 감소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미결제약정 동향보고서(COT)에 따르면, 지난 3월 18일 기준 전기동 투기적 순매수 건수는 25,192건을 기록했다. 이는 선제적인 미국 구리 수입 수요 증가와 함께, 전기동 시장에서 투기적 매수 포지션이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LME 구리 재고 중에서 곧 출고될 재고량을 나타내는 ‘canceled warrants’의 비중은 전체 재고량의 50.17%에 달했다. 이는 공급 부족 우려를 더하고, 전기동 가격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출처=KOMIS
출처=KO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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