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자원 상생포럼은 27일(금) 경기도 안성 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 사무실에서 '철강업계 폐배터리 화재대응 교육'을 개최했다.
전국 4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예정인 교육의 첫 일정으로, 이날 경인·충청 지역 철스크랩 가공업체와 제강사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근 리튬배터리가 철스크랩에 혼입되면서 가공·제강업계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르는 등 철강업계의 심각한 안전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폐배터리가 철스크랩과 함께 처리시설로 유입되면 충격·압력·고온 등에 노출되는 만큼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교육은 리튬배터리가 적절히 회수되지 않은 채 철스크랩과 혼입돼 제강사 내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실제 화재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실무 중심 교육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교육은 △리튬배터리의 구조 및 폭발 특성 △혼입에 따른 화재 메커니즘 △스크랩 선별·운송·보관 중 주의사항 △화재 예방 및 초기 대응 요령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 후에는 배터리 전시관 견학을 통해 리튬배터리의 다양한 종류와 회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다음 교육은 7월 7일(월) 대구·경북권을 대상으로 KTX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철자원 상생포럼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경인·충청권 교육을 통해 철강업계 전반의 안전의식이 한층 제고됐다"며 "향후 예정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호남권 교육도 차질 없이 준비해 폐배터리 혼입으로 인한 산업 현장 내 사고를 예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