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호주 핵심광물 R&D 허브 대표단과 글로벌 공급망 협력 논의

고려아연, 호주 핵심광물 R&D 허브 대표단과 글로벌 공급망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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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7.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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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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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CSIRO 등 핵심광물 연구진, 고려아연 방문
인듐·안티모니 등 전략광물 중심 공급망 재편 핵심 기업 부상
한국과 호주의 기술 동향 공유 및 실질 협력 모색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은 호주의 국책 종합과학 연구기관인 CSIRO(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sation) 및 호주 주요 대학 연구진들로 구성된 ‘호주 핵심광물 R&D 허브(Australian Critical Minerals R&D Hub)’ 대표단과 함께 핵심광물 분야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미팅은 지난 6월 30일 CSIRO 측의 요청으로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호주원자력과학기술기구(ANSTO), 호주 주요 대학 소속 연구진 등 15명의 대표단이 직접 방한해 회의에 참석했다. 이들은 광물자원, 화학공학, 금속 리사이클링, 건습식 제련공학 등 핵심광물 관련 전문 분야의 연구자들로 구성돼 고려아연과의 공동 연구 가능성 모색을 위해 방문했다.

고려아연 측에서는 박기원 TD기술본부장(부사장), 김정우 기술연구소장(부사장), 류재길 담당(임원)을 포함한 10여 명의 주요 관계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고려아연은 자사의 핵심광물 R\&D 시스템과 기술력, 한국 제련산업의 생태계에 대해 소개했으며 호주 대표단은 희토류 관련 기술 개발 현황과 배터리 소재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

양측은 특히 희소금속, 배터리 소재, 부산물 활용 기술, 금속 정제 및 재활용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 수행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으며 실질적인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호주 핵심광물 R&D 허브’는 CSIRO를 중심으로 ANSTO, 호주 지구과학청(Geoscience Australia), 커틴대학교, 멜버른대학교, RMIT대학교, 스윈번대학교, 머독대학교 등 호주 내 유수의 연구기관과 대학들이 참여하는 연합체다. 특히 CSIRO는 산업, 사회,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전 세계 50여 개 연구소와 지사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협력에 적극적인 호주의 대표 과학기술 연구기관이다.

고려아연은 1996년 호주에 SMC 제련소를 설립하며 일찌감치 현지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사업 등을 통해 호주와의 사업적 접점을 확대해 왔다. 또한 안티모니, 인듐 등 전략광물 생산 기지를 국내에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주목받으며 미국과 호주 등 자유민주주의 국가 중심의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호주 핵심광물 R&D 허브 대표단과의 미팅을 통해 배터리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기술을 바탕으로 CSIRO를 포함한 호주 연구기관들과 핵심광물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과 호주 핵심광물 R&D 대표단이 협력 논의를 위한 미팅을 마친 뒤 기념촬영 하는 모습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과 호주 핵심광물 R&D 대표단이 협력 논의를 위한 미팅을 마친 뒤 기념촬영 하는 모습 (고려아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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