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현실 괴리 해소 위한 첫걸음"
한국철강자원협회는 지난 3일 아이모스(Aimos)와 인동스틸 인천지점에서 '탄소중립 시대 철스크랩 가치와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방안'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황호정 철강자원협회장을 비롯한 김범석 아이모스 대표, 신승준 한국철강협회 조사분석실 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철스크랩 산업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현대화 시대에 발맞춘 AI 기술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황 회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철스크랩 AI 검수 시스템이 업계에 미칠 영향은 긍정적이나 우선 규모가 있는 제강사를 중심으로 AI 시스템 도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이 다수인 철스크랩 업계의 특성상 당장의 AI 검수 시스템 설치와 확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철스크랩 업체를 중심으로 한 AI 시스템 도입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도 병행됐다.
또한 최근 탄소중립 정책 강화로 저탄소 원료인 철스크랩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제강사와 공급업계 간 인식 개선과 상호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현재 철스크랩 검수 시 한국산업표준(KS) 등급표는 존재하나 제강사별 판단 기준과 판정 편차로 현장의 혼선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철강자원협회와 철강협회는 공동으로 개선안을 마련해 정부에 정책 제안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철강자원협회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AI 기술 도입이라는 산업 방향성과 업계 현실의 괴리를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철스크랩 업계의 건전한 발전과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