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2차 무역위원회 24일 개최…“덤핑 여부·산업 타격 본격 판단”
일본과 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판정은 국내 철강업계가 제기한 수입 피해 주장에 대한 첫 공식 판단으로, 산업 보호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무역위원회는 7월 24일 제462차 정례회의를 열고, 일본‧중국산 열연제품에 대한 덤핑 사실 및 국내산업 피해 유무를 심의한다. 안건명은 ‘탄소강 및 그밖의 합금강 열연제품’으로, 이날 의결 안건 중 1순위로 상정됐다.
이번 조사 절차는 지난해 12월 현대제철의 공식 제소에 따라 개시됐다. 당시 현대제철은 일본‧중국산 열연제품이 국내 시장에 저가로 대량 유입되며 가격 하락과 시장 교란을 초래했다고 주장했고, 무역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여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열연강판은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산업 전반에 쓰이는 기초 소재로, 가격 경쟁력이 산업 전방위에 파급되는 품목이다. 업계는 “이번 예비판정 결과에 따라 본판정 방향이 사실상 정해질 수 있다”며, 향후 전략 수립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